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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도] 여유를 느끼고 싶을 때 영종도 ‘카페 림’ 솔직한 후기 (데이트 장소 추천)

by 콩콩링ㅤ 2021.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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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RIM


<카페 림 / cafe rim>
주소 : 서울 동대문구 천호대로27길 8-2
전화 : 050713081497
영업시간 : 평일 09:00-22:00 / 주말 10:00-22:00

을왕리로 드라이브 갔다가 발견한 카페 카페 림.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차로 15분-2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사진만 보고 반해서 찾아왔는데 번화가에 위치하지 않고 마을 속에 덩그러니 있어서 한적한 느낌이 들어 좋았다. 주말인 거에 비해서는 사람이 많은 편은 아닌듯했다. 아무래도 차가 없으면 오기 불편한 위치여서 그런 듯하다.

주택을 개조한 느낌이라 2층까지 이용할 수 있는 곳인 줄 알았는데 2층은 주거 공간인지 빵을 만드는 공간인지 이용할 수 없는 곳이었다. 1층과 마당, 테라스까지만 이용이 가능했기 때문에 생각보다 규모는 작다고 느껴졌다. 마당이 꽤 넓긴 하지만 실내인 1층이 넓은 편이 아니라 날씨가 한여름이나 한겨울처럼 너무 덥고 추울 때, 비나 눈이 와서 날씨가 좋지 않을 때에는 오기 힘들 거 같다.

카페까지 가는 길이 비포장도로에 길이 좁아서 운전 초보들은 조금 힘들 거 같다. 길이 하나여서 앞에서 다른 차가 오면 후진으로 비켜줘야 하는 수준이었다. 그만큼 정말 뜬금없는 위치에 있는 카페였다.

카페 입구 쪽으로 가면 no kids 라고 쓰여있는 간판이 있다. 몰랐는데 와서 보니까 노키즈존 카페였다.

주차장은 20대 까지는 거뜬하게 주차할 수 있는 넓은 크기였다. 주말에 갔는데도 주차 자리가 넉넉해서 주차장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될 거 같다.

입구를 지나면 벽 쪽에도 테이블이 두 개 놓여 있는데 커피를 마시는 자리인지는 모르겠다. 굳이 입구에서...? 그냥 잠깐 쉬어가는 공간이나 포토존일수도..? 초록색 벤치 의자는 확실하게 포토존이었다. 사람들이 저기 앉아서 사진들 많이 찍길래 나도 가서 한 번 찍고 왔다. 벽에 초록색 페인트로 그린 나무 모양이 '카페 림'의 로고인가 보다.

입구에서부터 느껴지는 아기자기함과 꾸며 놓은 듯 안 꾸며 놓은 듯한 소품들. 카페 내부로 들어가면 소품들을 정말 다양하게 활용한 것을 볼 수 있다.

돌길을 따라 들어가면 카페 건물의 입구가 나온다.

건물 입구는 큰 나무 문으로 되어있고 벽은 통창으로 되어있어서 내부가 잘 보였다. 안에 앉아서도 밖이 잘 보여 넓은 편은 아니지만 답답함을 해소시켜 주는 듯했다.

카페 테라스(?), 마루(?) 같은 공간에 있는 야외 테이블 안에 앉아있다가 여기 야외 테이블에 나와 앉았는데 상쾌해서 좋았지만 인조잔디가 있는 곳에 앉는 의자는 너무 불편했다. 테이블과의 높이가 맞지 않아서 허리가 너무 구부정한 상태로 있어야 했다. 그나마 벽돌 쪽에 앉는 게 나은데 높이도 낮고 등받이도 없어서 분위기 빼고는 좋은 자리는 아니었다.

카페 건물의 맞은편에 있는 야외 좌석들. 전구도 달려있고 천막도 쳐져 있어서 분위기가 좋아 보였다. 사람들이 카페 내부보다 이 야외 테이블에 더 많이 앉아있어서 이곳에 착석하지는 못했다. 나무에 둘러싸여 있어서 운치도 있고 분위기도 좋아 보였다. 다음번에 또 방문하게 되면 여기에 앉아 보고 싶다.

통창으로 되어있는 공간. 두 쪽 면이 통창이라 안에서나 밖에서나 이뻐 보였다. 프레임도 나무여서 아늑하면서도 엔틱한 카페 분위기와도 잘 어울렸다.

베이커리 종류는 다양하지만 스콘 종류가 다양하게 있다. 대략 10가지 정도의 스콘이 있었는데 옆에 있는 접시를 고르고 스콘을 담아 가면 계산해 주는 방식이었다. 스콘은 쇼케이스가 아닌 그냥 테이블에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예쁜 접시에 진열되어 있다. 가격은 평균적으로 5천 원 중반대 정도이며 비싼 편이다. 아무래도 직접 만들어서 그런 것 같다. 비주얼은 가격만큼 이쁘다. 진열되어 있는 모습이 사진 찍기 딱 좋게 이쁘게 나올 거 같은 모습니다.

아쉬운 건 위에 돔으로 덮여 있거나 개별 포장된 것이 아니라 그냥 접시 위에 진열되어 있어서 위생적으로 살짝 아쉽다는 점? 코시국 이후로 이렇게 오픈된 형식의 진열은 가급적 피하게 된다.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 해도 최소한 먼지가 계속 쌓일 텐데 찝찝하달까? 심지어 카페 림의 카페 내부 벽은 콘크리트 마감이라 아무래도 더...그래도 이왕 왔으니 스콘과 아메리카노를 먹어봤다. (음료는 1인 1음료)

▶아메리카노 5,500원
아메리카노는 hot,ice 모두 동일한 가격이었다. 추가금 받는 거 세상에서 제일 졸렬하고 짜증 나는데 그러지 않아서 좋았다. 맛은 무난 무난. 산미랑 과일향 같은 거 안 좋아하는데 적당히 쌉싸름했다. 평소 진하게 먹는 편이랑 살짝 연한 정도? 그래도 R사이즈 2shot 정도는 되는 거같다. 누텔라, 시나몬, 오렌지 크림 등 시그니처 음료들이 있었지만 아메리카노만 먹기 때문에 다른 카페에 가도 아메리카노 외의 음료는 잘 먹지 않는다.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사 마시는 걸 보면 꽤 맛있는 편인 것 같다.

▶바나나스콘 5,800원
'사장님 강력 추천'이라고 적혀 있어서 구매해 봤다. 모양은 뭉툭하게 생겼고 다른 스콘들보다는 조금 큰 편으로 손바닥 정도만 하다. 안에를 갈라보니 바나나 퓨레같은게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통으로 들어가 있는 느낌이었다. 잘라먹을 때 바나나 잼 같지 않고 바나나의 결이 찢어지면서 떼어진 걸 보고 그렇게 생각했다. 아닐수도ㅎㅎ. 맛은 정말 이름 그대로 바나나 스콘 맛이다. 바나나가 없는 가장자리 부분을 먹어도 바나나 향이 확 난다. 바나나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먹어보는 것을 추천.

▶딸기소보루스콘 5,500원
딸기는 기본 중의 기본이니까 맛없을 수 없을 거라 생각하고 샀다. 크기는 손바닥 절반만 하긴 하지만 역시 생각한 대로 맛은 실패하지 않고 무난했다. 위에 소보루 크럼블이 있어서 맘에 들었다. 딸기소보루스콘은 가운데가 잼이었는데 잼 양이 조금 더 많았으면 좋겠어요 사장님..!

(+음료 2잔 스콘 2개 구매했더니 20,000원이 넘는 돈이 나왔다. 스콘이 조금 비싼 편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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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봤을 때 통창이 있던 곳의 내부이다. 의자와 테이블도 다 짙은 갈색이고 소품들까지 더해 분위기를 한껏 살려준다. 여기에 앉아 창으로 밖에 보면서 있으면 참 좋을 듯.

여기는 위쪽 사진과 반대편 쪽에 있는 자리에서 보이는 바깥 풍경이다. 막힌 창이 아니라 크게 되어있는 개방형 창문으로 되어있다. 직원만 건드릴 수 있다고 하니 함부로 만지면 안 될듯하다.

여러 가지 종류의 초들을 인테리어 소품처럼 이용해 장식해놨다. 이런 사소한 작은 것들이 카페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있었다.

반대쪽의 끝은 이렇게 길게 가로로 창이 나있는데 바 테이블 형식이다. 여기 앉아서 밖에 보며 있어도 참 예쁠 듯. 천장에는 줄 길이가 다른 조명들을 여러 개 달아놓아 마치 샹들리에가 달린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사장님이 여기저기 신경 많이 써서 꾸며놓은 듯한 느낌이 든다.

화장실도 이렇게 소품 천지 사진이라 밝게 나왔는데 이것보다 두 배는 어둡다. 화장실 입구에 버튼이 있어서 누르려고 했는데 화장실 불이 아니니 건들지 말라는 종이가 붙어 있었다. 그래서 화장실 조명 버튼을 찾는데 화장실 입구 바깥쪽에도 없고 들어가서 찾아도 없었다. 어둡게 해놓은 것도 컨셉인가보다. 하지만 조금 무서웠다. 살짝만 밝게 해도 괜찮을 거 같다.



주문할 때 설명해 줬는데 주말 같은 경우 혼잡해서 착석한 후에는 자리를 옮길 수 없다고 한다. 분위기도 좋고 다 좋았는데 제일 별로였던 부분. 인원체크 때문에 복잡해져서 그렇다는데 어차피 야외에 앉아있으면 자리 옮겨도 모를 거 같은데. 그냥 옮기면 자리도 다시 정리해야 되고 싫어서 그런 듯. 가격도 저렴한 편 아닌데 자리도 맘대로 못 앉는다니. 카페는 원래 그런 맛으로 가는 건데. 심지어 1인 1음료에 당연히 모두 스콘까지 먹을 텐데.

노키즈존, 1인 1음료, 자리 이동 금지, 직원 외에 건들지 말라는 안내들로 미루어 보아 개인적으로 예민한 카페라고 느꼈다. 솔직히 자리 이동 금지 같은 말만 없었어도 예민하다고까지 생각 안 했을 거 같은데 하나하나 신경 쓰고 짜증 날 수도 있는 일들을 애초에 다 차단시켜놓는 느낌이다. 직원 눈치가 보이는st 랄까. 분위기도 참 좋고 인테리어도 너무 예뻐서 맘에 들었지만 재방문은 고민해 볼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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