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 닭갈비
<우성닭갈비>
주소 : 강원 춘천시 동면 만천양지길 87 우성닭갈비 본점
전화번호 : 033-242-3833
영업시간 : 매일 11:00-22:00 / B.T 15:30-17:00 / 명정당일휴무
단체석, 주차, 포장, 예약, 무선 인터넷, 유아시설(놀이방), 남/녀 화장실 구분
일찍 갔는데도 웨이팅이 있어서 40분정도 기다렸다. 입구를 들어가면 양쪽으로 홀이 각각 있는데 코로나 때문에 한쪽만 사용하고 한쪽은 대기장소로 사용하고 있었다. 홀이 줄어들어서 없을때보다 대기시간이 길어진거같다. 방문하려면 아예 일찍 오는게 좋을거같다.
기다리면서 밖에 구경했는데 나무랑 풀이랑 이것저것 잘 꾸며놔서 구경하면서 시간보냈다. 오기 전 찾아봤을때 본 사진에 밤에 찍은 사진도 있었는데 밤에는 조명도 있어서 분위기 있어보였다. 야외에도 테이블이 있어서 밖에 앉아서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었고 다 먹고 나온 뒤 믹스커피 뽑은거 마시면서 얘기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날씨가 좋아서 야외에 앉아있기 괜찮았다.
몰랐는데 수요미식회랑 생생정보통에도 나왔었다고 한다.
닭갈비 / 닭내장 1인분에 12,000원 씩이다. 다른곳들도 다 비슷한 가격대였던거같다.
닭갈비, 닭내장, 막국수 빼고 다른 메뉴는 없는데 오히려 메뉴판이 간단해서 좋았다.
무슨 닭갈비, 어쩌구 닭갈비 이런식으로 있으면 괜히 고민만 더 되고 차라리 메인 메뉴만 딱! 있는게 음식에 대한 자신감도 보이고 맛있을거같은 느낌...
닭내장은 안먹어봐서 도전하기 무섭고 닭갈비랑 막국수로 시켰는데 사리만 1인분어치 시킨거같다.
떡, 고구마, 우동, 치즈 4개나 추가했다.
토핑만 한가득 추가한 닭갈비 등장~ 양이 어어어엄청 많았다. 물론 토핑을 이것저것 추가하긴 했는데 그냥 닭이 많았다.
서울에서 먹을 때 2인분 시키면 양배추만 한가득이고 닭은 개조금 줘서 감정상하는데 여기는 닭갈비 본분에 충실하다.
가져다준 다음에 일하는 분이 가위로 잘라주러 오는데 닭을 자르고 자르고 또 자른다.
솔직히 양배추보다 많지는 않아도 비슷해야 먹을때 닭을 집어먹지 ㅡㅡ 닭 몇조각 먹고 양배추만 남는거 극혐이다.
당모치당모치. 당연히 모든 치즈. 닭갈비에 치즈추가는 뺄 수 없지!
닭갈비에 치즈 돌돌 싸서 먹으면 을매나 맛있게요~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동치미인데 여기서 직접 담그는건가 했다. 감칠맛이 장난 아닌 맛.
동치미 달고 시큼해서 별로 안좋아하고 안먹는데 다른데서 나오는거랑 맛이 다르다고 먹어보라해서 먹어봤더니 진짜 달랐다.
그 인위적인 맛이 없는(?) 파는거 아니고 할머니네 가서 먹었던 만든거같은 맛이었따.
물론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한번 먹고 먹지는 않았지만 다른데는 시큼하기만 하고 맛대가리도 없는데 여기는 좀 괜찮았다.
살얼음도 동동 떠있고 뚝배기 같은데다 줘서 국자로 퍼먹는데 그릇이 이쁘니까 보기좋은 떡이 맛도 좋다고 더 맛있는 느낌.
밑반찬은 위에 저 동치미랑 이게 끝인데 없다봐도 무방할 정도다. 음식에 대한 자신감이 폴폴 풍긴다.
솔직히 음식이 맛있으면 밑반찬이 뭐가 중요한가.
밑반찬 맛있고 메인 메뉴 맛없는것보다 밑반찬 없어도 메인 메뉴 맛있는게 당연히 훨씬 좋지!
저 고추장 같은거는 마늘이랑 양파 찍어먹으라고 준거같은데 뭔지 몰라서 안먹어봤다.
초장보다는 걸쭉했는데 그냥 고추장은 아닌거같았다.
▶ 막국수 (6,000원)
닭갈비가 다 익기 전에 나온 막국수! 맛있다 ㅜㅜ
웨이팅을 40분인가 1시간이나 기다렸다가 입에 넣은 첫 음식이라 너무 행복했다.
양념장이 빨간색이면 먹기 전에 자극적일거란 생각이 드는데 먹어보니까 전혀 그렇지 않고 애들도 먹을 수 있을거같다.
그렇다고 맹탕맛인게 아니라 정석의 간으로 음식을 하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메밀면이 정말 찰지다. 그전에 먹어봤던 막국수는 가짜였구나...!
물론 전에 먹은것도 맛있게 잘만 먹고 다녔는데 식감?찰기?랑 향이 완전 달랐다.
위에 뿌려준 깨도 꼬소하고 김이랑 참기름이 있어서 고소함을 더해줬다.
김이 살짝 짭쪼롭하게 간을 더해주지만 짜진 않다. 닭갈비 사리 많이 추가해서 하나만 시킨건데 덜 추가하고 1인 1막국수 해도될듯. 앞에 한그릇씩 두고 닭갈비 먹을 때 같이 싸먹으면 최고일듯!
▶ 닭갈비 (1인 12,000원)
철판에 닭갈비 딱 올려주면 아무것도 안하고 기다리며 된다. 시간 맞춰 알아서 다 와서 잘라주고 볶아주고 해준다.
떡같은건 제일 빨리 익어서 먼저 먹으라고 알려주기까지 해서 먹으라고 말할때 먹으면된다.
비주얼 완전 환상
추가한 치즈는 제일 마지막에 다 익으면 가운데에 넣고 덮어주는데 치즈 녹았을때쯤 닭갈비 먹기 시작하면된다.
닭갈비는 완전 통통하고 닭인데 식감이 탱글쫄깃하다. 껍질부분도 전혀 느끼하지 않고 담백했다.
다른 가게에서 닭연골부분(?)이나 질긴지방부분(?)같은거 많아서 먹기 싫을때도 있었는데 살이 아주 토실토실해서 좋았다.
100% 닭다리살만 사용한다고 하던데 먹는 고기마다 다 부드러워서 입에서 녹았다.
그리고 먹어도먹어도 줄어들지 않는 닭갈비의 양 ! 양이 정말 혜자다. 어떤곳은 고기를 열심히 찾아서 먹어야했는데 여기는 젓가락을 갖다대면 고기다. 깻잎도 같이 넣고 볶아줘서 먹을때 향이 조금씩 베어있었다.
막국수에 같이 올려서도 먹고 쌈싸서도 먹고~ 물리는 맛이 아니라 그런지 계속 들어갔다.
▶ 볶음밥 (2,000원)
마지막에거의 다 먹었을때쯤 볶음밥도 주문했다.
남은거랑 같이 볶아먹을려고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이상한 쇠로 된 미니 쓰레받이 같은거랑 긁는걸 가져오더니 닭갈비 먹으면서 눌러붙었던걸 다 밀어서 뗀 다음에 볶음밥을 볶아줬다. 구경하는데 완전 신기. 철판 아이스크림처럼 눌러붙은거 모아서 가져가고 깨끗한 철판 위에 밥을 볶아줬다.
볶음밥은 1인분만 시켰는데 거의 2인분 양이었다. 깻잎에 쌈처럼 싸먹으니까 완전 꿀맛.
볶음밥 양념장이 있어서 같이볶아주긴 하는데 아무래도 닭갈비를 조금 남겨서 볶는게 맛있는거같다.
맛도 괜찮은거 같아서 포장해서 집에서 가족들과 먹었는데 우동사리도 있고 다른 사리들도 넉넉했다. 양이 많아서 인원수에 맞춰 포장하지 않아도 될거같다.
매장에서 먹었을때랑 맛도 거의 똑같다. 막국수를 같이 못먹은게 아쉽긴 한데 나중에 또 가서 먹으면 되니까 괜찮다. (막국수는 당연히 포장 안될거라 생각하고 안물어봤는데 혹시 되는건가...?)
자극적이지 않아서 호불호 없이 모두 맛있다고했다. 다 먹은 다음에 가게에서 먹던것처럼 밥도 볶아먹었다. (부모님 입맛에 괜찮으면 진짜 괜찮은거라 생각)
많은 춘천 닭갈비 맛집들을 찾고 그중에 우성닭갈비를 제일 처음 가봤는데 만족스럽다.
서빙해주고 홀에서 일하는 분들도 친절했고, 카운터 직원분도 친절해서 마지막 나올때까지 기분 좋은 곳이었다.
춘천에 유명한 닭갈비집이 많던데 춘천 놀러갈때마다 하나씩 도장깨기 하고싶다. 가격은 저렴한거 같은데 양은 푸짐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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