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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맛집일기/먹은곳🍽️

[서울 영등포구 - 타임스퀘어] 띵굴 다이닝 ‘마음 식당’ 추천 후기

by 콩콩링ㅤ 2021.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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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식당


<마음식당>
주소 :서울 영등포구 영중로 15 타임스퀘어 지하1층
전화 : 02-3667-0731
영업시간 : 매일 10:30-22:00

타임스퀘어 지하 1층 띵굴다이닝에 위치하고 있는 '마음식당'에 방문했다. 띵굴 다이닝 자체가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곳이라 음식점 내부가 깨끗하고 깔끔해 보였다. 주말 저녁 시간이었는데도 웨이팅 없이 들어와서 바로 식사할 수 있어서 좋았다. 띵굴다이닝에 입점해 있는 다른 음식점들은 꽤 손님이 많아 보였는데 아무래도 특별한 메뉴를 판매하는 게 아니라서 그런 건지 손님이 별로 없었다.

매장이 넓은 편은 아니었으나 충분히 편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테이블이 큰 편이었고 테이블과 테이블의 간격도 좁지 않아서 옆 테이블에 손님이 있었어도 불편하지 않았을 것 같다. 의자도 쿠션감이 있는 의자에 소파 좌석도 매장 크기에 비해 많은 편이었다.

테이블과 의자도 넓고 편하고 인테리어도 어느 정도 신경을 쓴 듯한 느낌이었다. 물컵과 생수가 담겨있는 물통도 음식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플라스틱 물통과 컵이 아니라 유리로 되어있었다. 조금 무겁긴 했지만 이런 작은 소품이 인테리어와 잘 어울려서 맘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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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도 다양하고 가격대도 저렴해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요즘 밖에 나가면 한식 음식점도 잘 없고 식사류 먹으려면 일본 가정식 식당이 더 많은데 양도 적으면서 비싼 고, 느끼한 데다 맛 없는 곳이 태반이라 마음식당같이 이런 음식점이 너무 좋다. 이런 음식점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다.

다양한 메뉴 중에 어떤 메뉴를 먹어볼까 고민하다 ‘통소세지 김치볶음밥’과 ‘제육볶음은 원래 고기색이다’를 먹어보기로 했다. 제육볶음은 이름이 너무 귀여워서 뭔가 다른 제육인가 하고 주문했다. 키즈 메뉴도 있어서 아이와 같이 와도 좋을 것 같다.

▶ 통소세지 김치볶음밥 (10,900원)
사진처럼 넓은 쟁반에 메뉴 하나씩 한상차림으로 나오는데 밑반찬도 정갈하고 종류가 다양하다. 잡채, 동치미, 부침개, 샐러드, 뭇국이 밑반찬으로 나오고 방울토마토 절임과 단호박죽이 디저트로 조금씩해서 같이 제공된다. 뭇국을 비롯해 밑반찬들은 삼삼하고 간이 세지 않아서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것 같았고 메인 메뉴인 ‘통소세지 김치볶음밥’은 간이 조금 센 편이었다. 그릴에 구운 것 같은 통 소세지와 계란 프라이가 올라간 김치볶음밥. 맛은 상상할 수 있는 김치볶음밥 맛이다. 처음 받았을 때 양이 조금 적은 느낌이었는데 밑반찬들과 곁들여 같이 먹으니 은근 양이 쏠쏠했다. 소세지도 탱글탱글해서 김치볶음밥과 함께 먹으니까 맛있었다. 원래도 살짝 짜게 먹는 편인데도 김치볶음밥이 조금 짜다는 느낌을 받아서 살~짝 아쉬웠다.

▶ 제육볶음은 원래 고기색이다 (12,900)
메뉴 이름이 귀여워서 주문한 ‘제육볶음은 원래 고기색이다’. 이름이 저래서 뭔가 색다른 제육볶음인 줄 알았는데 그냥 고추장 양념하지 않은 고기를 볶은것이었다ㅋㅋ. 이 메뉴는 밥과 메인 메뉴가 따로 나와서 그런지 밑반찬에 멸치볶음과 김치도 같이 제공됐다. 고기도 불 맛이 나는 것처럼 바싹 구워져서 나오고 고기 양도 꽤 많았다. 양파랑 같이 볶아져 나와서 같이 먹을 때 식감도 좋고 쌈 채소까지 같이 나와서 정말 제대로 한상 먹는 기분이 들었다. 집에서 자취하는데 한식 먹고 싶을 때 마음식당 같은 곳으로 와서 식사해도 좋을 것 같다. 자취를 하면 아무래도 다양한 밑반찬들까지 같이 먹기 힘드니까 이런 곳에서 한 끼 식사 하기 딱일 듯. 특이했던 점은 메인 메뉴인 고기 옆에 무채 썰어 놓은 것 같은 게 있었는데 무가 아니라 배 위에 유자청을 올린 것이었다. 고기 먹다가 느끼할 때 조금 집어서 먹으니까 상큼하니 입맛을 다시 돋워줬다.

다 먹고 토마토랑 단호박죽도 먹었는데 마지막까지 정말 마음에 들었다. 토마토는 매실청에 살짝 절여서 달달하면서 상큼했고 단호박죽은 생각보다 달지 않고 적당하게 되직해서 한 그릇 먹고 싶은 맛이었다.


전체적으로 음식도 맛있고 다음번에 재방문해서 다른 메뉴들도 먹어보고 싶어졌다. 띵굴다이닝 자체도 끝 쪽에 있는데 띵굴다이닝 내에서도 제일 끝 안쪽에 있어서 타임스퀘어에 와도 마음식당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거 같다. 손님이 별로 없으면 없어지는 음식점들이 대부분이라 많이 방문해서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음식도 맛있고 제일 사랑하는 한식인데다가 가게도 깔끔하고 인테리어도 촌스럽지 않다. 가격도 이 정도면 적당하고 반찬까지 생각한다면 오히려 저렴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한식 먹으려면 국밥집 같은 곳이나 아니면 한정식 식당처럼 비싼 곳만 많은데 한식도 이렇게 간단하게 사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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