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까스고집
<돈까스고집>
주소 : 경기 김포시 양촌읍 김포한강4로 357
전화 : 0507-1306-7211
영업시간 : 매일 11:30-21:30(주문마감 21:30) / B.T 15:00-17:00 / 매주 월요일 휴무
단체석, 주차, 포장, 무선 인터넷, 남/녀 화장실 구분, 지역화폐 사용 가능
한강 김포 신도시에 놀러갔다가 점심으로 먹은 '돈까스고집'
원래 근처에 있는 인덕원에 갈려고 했는데 가는길에 돈까스고집을 보고 '아니, 얼마나 돈까스에 진심이길래 가게 이름부터가 돈까스고집이야!?' 이런 대화를 하다가 결국 돈까스를 먹으러 왔다. 돈까스 가게인데 건물 외관이 엄청 컸다. 들어가기 전에 인터넷으로 메뉴도 미리 구경하는데 돈가스 종류도 많았다. 고구마 치즈 돈가스가 있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고구마 돈가스도 없고 고구마 치즈 돈가스도 없었다. 고치돈이 진짜 맛있는데 요즘 돈가스 파는 곳에 가보면 고치돈은 잘 안팔아서 속상하다.
음식점 주차장으로 들어가면 앞쪽에 20대 이상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는데 자리가 꽉차서 건물 뒷편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했다. 뒤에 있는 주차장도 넓어서 주차 걱정은 하지 않고 와도 될 거 같다. 뒤에있는 주차장 옆에 건물은 아마 창고로 사용하는 건물인 것 같았다. 주차 안내요원은 없는데 안내 요원이 필요할 정도로 복잡하지 않아서 상관없었다. 돈가스 가게에 사람이 이렇게 많은건 또 처음이라 얼마나 맛있을지 들어가기 전부터 기대가 됐다.
무려 20분이나 기다려서 들어온 ‘돈까스고집’! 얼마나 맛있게 고집스러울지 하하하하.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인걸 모르고 왔는데 다행히도 3시 전에 도착한 뒤 대기번호를 작성해둬서 먹어볼 수 있었다. 기다리는 동안 포장이랑 배달도 많이 왔다갔다 하는 걸 보니 동네 맛집인가보다. 기다리면서 찾아보니까 이 가게 하나인 줄 알았는데 다른 지점도 몇 개 더 있었다.
대기 하는 공간에 앉아서 기다릴 수 있게 소파가 많이 있어서 편하게 기다릴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소파에 앉아서 기다리다가 빨리 먹고싶어서 입장 전 미리미리 메뉴도 골라두었다. 홈페이지도 따로 있고 지도 어플로 보면 메뉴가 다 나와있어서 찾아보기 쉬웠다.
입장하고 자리를 안내받은 뒤 매장을 둘러보았는데 대체적으로 좌석들이 넓고 큼직큼직해 보였다. 음식이 나온 다른 테이블을 먼저 보니 큰 쟁반에 메뉴 하나가 한상차림으로 나와서 테이블이 큰 편인 것 같았다. 소파로 된 좌석도 많이 있었고 사람이 있어서 찍지는 못했지만 살짝 프라이빗 한 룸처럼 보이는 공간도 따로 하나 있었다. 예약인지 인원수가 많은 손님이 들어 갈 수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아이들이 여럿 있을 때 그 좌석으로 가면 좋을 것 같았다.
기본 반찬은 메뉴가 나올 때 함께 제공되고 그 후에 추가적으로 먹을 때는 self bar가 있어서 직접 가져오면 된다. 남은 음식도 편하게 직접 포장해 갈 수 있도록 셀프바에 제공되어 있어서 좋았다. 괜히 조금 남았을 때 포장해 달라고 말하는게 눈치보일 때가 있어서 센스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얼마나 고집이 있겠어!’에 대한 대답이 들어와보니 있었는데 무려 ‘10년 동안 돈까스만 연구한 전문 쉐프가 직접 조리합니다.’ 라고 써있었다. 10년이면 인정이지~!
통등심까스(10,200원)과 통안심까스(11,200)원이 제일 기본 메뉴인 듯 했다. 하지만 오늘은 심플 이즈 베스트를 버리고 다른 메뉴들을 선택해봤다. 더블 왕돈까스(9,900원), 치즈떡볶이 돈까스(11,500원), 킹새우 치즈정식(13,500원), 미트토마토파스타(10,900원) 네가지 메뉴를 주문했다.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메뉴들도 많고 아예 애기들을 위한 키즈세트 메뉴도 알차게 구성되어 있었다. 기본 돈까스와 더불어 치즈, 새우, 떡볶이 등 퓨전식의 돈까스 종류가 많아 취향대로 고를 수 있었다. 포장이 가능한 메뉴들은 메뉴판에 take out이라고 표시되어 있는 것 같다.
▶더블 왕돈까스(9,900원)
요즘 유행하는 일본식 돈가스가 아닌 옛날 경양식 돈가스가 생각나서 주문해봤다. 기본 찬들은 거의 비슷하게 나오는데 더블 왕돈까스에는 진짜 경양식 돈가스처럼 스프가 같이 밑반찬으로 나왔다. 먹어보니까 고기가 신선하고 질이 좋은게 느껴지고 돈가스가 두툼하고 튀김옷도 바삭해서 식감도 아주 좋았다. 다른 돈가스들과는 다르게 위에 소스가 뿌려진 채로 나오는데 적당하게 새콤달콤하니 무난하게 먹기 좋았다.
▶치즈떡볶이 돈까스(11,500원)
떡볶이가 생각보다 많아서 깜짝 놀란 ‘치즈떡볶이 돈까스’. 사진으로 대충 봤을 때에는 돈가스가 메인이고 떡볶이는 옆에 살짝 곁들여져서 나오는건줄 알았는데 막상 받아보니까 돈가스보다 떡볶이가 양이 더 많았다. 돈가스 소스가 같이 제공되는데 떡볶이 국물에 찍어서 먹는게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랬다. 돈가스나베처럼 국물에 찍어먹는걸 노린건가. 어쨌든 돈가스를 기본 소스에 찍어먹는게 아니라 떡볶이 국물에 찍어먹는다는게 신선했다.
떡볶이도 그냥저냥이거나 솔직히 맛 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맛있었다. 살짝 즉석떡볶이 같은 맛이랄까? 위에 치즈도 솔솔 뿌려져 있어서 같이 먹으니까 맛있었다. 그리고 정말 양이 많았어서 1인분이 아니라 2인분 같았다. 많이 못 먹는 사람이라면 남길수도 있을 거 같다.
▶킹새우 치즈정식(13,500원)
치즈돈가스도 먹고싶고 새우튀김도 먹고 싶을 때 추천할만한 ‘킹새우 치즈정식’. 돈가스가 4조각밖에 없지만 돈가스 크기도 꽤 크고 새우 튀김도 무려 2마리가 나온다. 새우는 머리와 꼬리도 달려있고 킹새우라는 말에 걸맞게 정말 통통하고 큼직했다. 돈가스랑 새우까지 다 먹는다면 절대 적은 양은 아닌듯 하다. 그리고 소스는 3가지나 제공되는데 하나는 기본소스이고 두가지는 치즈돈까스와 새우튀김에만 제공되는 소스인 것 같다. 하나는 약간 갈릭소스인거 같기도 하고…
▶미트토마토파스타(10,900원)
돈가스만 먹으면 물릴 거 같아서 스파게티도 하나 시켰다. 제일 기본중에 기본인 토마토파스타로 주문했는데 유일하게 살짝 실망한 메뉴였다. 돈가스 전문점이라 스파게티 전문점만큼 맛있을거라 기대하진 않았지만 학교 다닐 때 급식에서 먹던 스파게티 맛이었다. 급식먹던 시절을 추억하고 싶으면 추천하겠지만 맛있는 스파게티가 정말정말 먹고싶다면 스파게티는 전문점으로 가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 마늘빵이라도 스파게티 소스에 찍어 먹으려고 먹었는데 이름만 마늘빵이고 그냥 빵이었다. 마늘빵 소스가 별로 안발라져 있는건지 그냥 바게트 빵 맛 밖에 나지 않아서 실망이었다. 스파게티에 기보으로 마늘빵이 제공되는지 모르고 에피타이저로 마늘빵을 주문하려다 말았는데 정말 잘 한 선택이었다.
▶킹새우튀김 2마리(5,500원)
새우튀김이 포함되지 않는 메뉴도 있어서 추가로 새우튀김도 시켰다. 킹새우치즈정식에 같이 나오는 새우튀김과 똑같은 새우튀김이었다. 시킬 때 새우튀김 두마리에 5,000원이 넘는다니! 리허게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정말 킹새우라 그런지 크기도 크고 살도 통통해서 정말 맛있었다. 솔직히 새우튀김만 포장해가도 될 정도였다. 메뉴에 새우튀김만 8-10개 정도 포장메뉴로 만들어도 괜찮을 거 같다. 머리랑 꼬리도 같이 튀겨 주는데 둘 다 안먹어서 떼어내고 먹었더니 작아져서 아쉬웠다. 원래 머리가 정말 맛있다는데 차마 머리는 못씹어먹겠어서 포기. 돈까스 고집을 가게 된다면 새우튀김은 정말 먹어보는 것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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