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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장고: 분노의 추적자 (Django Unchained, 2012)

by 콩콩링ㅤ 2021.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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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 분노의 추적자 (Django Unchained, 2012)


  • 개봉일 : 2013.03.21
  • 장르 : 드라마, 액션, 멜로/로맨스
  • 국가 : 미국
  • 감독 : 쿠엔틴 타란티노
  • 출연 : 제이미 폭스, 크리스토프 왈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케리 워싱턴, 사무엘 잭슨
  • 러닝타임 : 165분
  •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 쿠키영상 : O

▶ 장고: 분노의 추적자 공식 예고편
https://youtu.be/AUsnyaPCKfQ


▶ 줄거리 & 후기 (스포 주의)

그 유명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를 ‘바스타즈’로 처음 접했었다. 개봉한지도 한참이나 지난 영화를 심심해서 틀었다가 푹 빠지게 되고, 다른 영화까지 궁금해져 하나씩 봐볼까 하다가 두 번째로 보게 된 ‘장고: 분노의 추적자’이다.

다 보고 나니 2013년도 개봉한 영화였으면 충분히 영화관에서 볼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한 게 아쉬웠다. 아직 정확하게 쿠엔틴 타란티노의 스타일이 이거다!라고 설명할 정도는 못되지만 바스타즈나 장고나 영화의 결이 비슷하다. 이런 걸 보고 쿠엔틴 타란티노 스타일이라고 하는 건가.

영화는 흑인의 노예제도가 당연했던 시절이 배경으로 나온다. 1858년도의 서부가 중심인데, 닥터 슐츠가 끌려가는 노예들 중 장고를 찾으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닥터 슐츠는 현상금 사냥꾼인데 찾고 있던 현상금 표적이 장고의 전 주인이었기 때문에 장고를 통해 그 얼굴을 식별하기 위함이었다.

그렇게 닥터 슐츠와 장고는 현상금 표적들을 찾아다니며 친밀감을 쌓게 된다. 슐츠는 장고에게 총을 쏘는 방법과 같은 것들을 알려주고 노예에서 현상금 사냥꾼으로 만들어준다. 슐츠는 이곳에서 유일하게 백인이지만 백인 같지 않은 모습으로 나온다. 흑인을 노예, 상품으로만 보던 백인들 틈에서 유일하게 사람대 사람으로 대하던 백인. 동등한 관계인 파트너로서 장고를 대해준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 몇 번의 현상금 사냥을 마친 장고는 끌려가기 전 사랑하는 사이였던 케리를 찾기 위해 슐츠와 함께 캔디에게 접근한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이 캔디 역을 맡았는데, 처음으로 맡은 악역이라고 한다. 하지만 처음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극혐인 캐릭터를 잘 연기했다. 백인주의가 낭자하던 시대의 표본인 백인을 보여줬다. 흑인을 사냥개처럼 이용하고 결투장에 쓰는 말 정도로 생각하며 사람이 아닌 소유물 그 자체로 보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사무엘 잭슨. 그는 캔디의 오랜 집사 역할로 나오는데, 흑인이면서 다른 흑인들과의 유대를 쌓는 것이 아닌 백인인 캔디의 옆에 붙어 충성을 다한다. 그 충성을 통해 자신은 다른 흑인들보다는 조금 더 나은, 흑인이지만 흑인이 아닌 약간의 우월감 또한 보여주는 듯하다. 보면서 낯설지만은 않은 모습에 어디서 느껴본 감정일까 생각해봤는데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의 앞잡이 노릇을 했던 친일파와 비슷한 결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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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중후반부 캔디의 집에서 보여주는 긴장감 넘치는 장면들은 영화가 끝나고도 잊을 수가 없다. 같은 흑인이지만 장고와 케리에게 여과 없이 적대감을 표출하고 의심하며 진심으로 백인인 주인 캔디에게 충성심을 표하는 사무엘 잭슨과 광기 어린 캐릭터를 보여준 디카프리오.

그중에서도 단연 최고는 주인공인 장고보다도 닥터 슐츠가 아닐까 싶다. 특히 죽기 직전의 장면에서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고 말하며 캔디에게 총을 쏘는 닥터 슐츠는 너무 매력적이고 멋있는 캐릭터로 느껴진다. 죽을 것을 알면서도 행동하고 장고를 돌아보며 덤덤하게 말하는 닥터 슐츠. 그가 영화에서 보여준 다양하고 이것저것 수식이 붙을만한 멋있는 행동에 비해 허망할 정도로 쉽게 비치는 죽음이었지만 그마저도 닥터 슐츠답지 않았나 싶다.

그 후 장고와 캔디의 사람들 사이에 벌어지는 총격전이야 말로 명장면이다. 이 장면을 위해 영화가 달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극적이면서 과장된 연출 속 긴박한 장면만큼이나 강렬한 비트의 노래가 깔리니 더욱더 빠른 호흡으로 영화에 집중하게 된다.

러닝타임이 165분으로 2시간 반이 넘는 긴 시간이지만 전혀 지루할 틈이 없고, 영화가 끝나고 나면 오히려 짧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이다음엔 헤이트 풀과 원스 어폰 어 타임을 볼 예정인데 연속 두 작품이나 너무 취향저격을 당해 더욱더 기대된다.


▶ '쿠엔틴 타란티노' 다른 영화
https://kongkongring.tistory.com/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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