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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리뷰 ①/영화 🎬🍿

[영화 리뷰] 랑종 (The Medium, 2021)

by 콩콩링ㅤ 2021.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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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종 (The Medium)


  • 개봉일 : 2021.07.14
  • 장르 : 공포, 스릴러, 드라마
  • 국가 : 한국, 태국
  • 감독 : 반종 피산다나쿤, 나홍진
  • 출연 : 나릴야 군몽콘켓(밍), 싸와니 우툼마(님), 씨라니 얀키띠칸(노이), 야사카 차이쏜(마닛)
  • 러닝타임 : 131분
  •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 쿠키영상 : X

▶ <랑종> 공식 예고편
https://youtu.be/Xj7jMVlW2vk


▶ 줄거리 & 후기 (스포 주의)

공식 줄거리 - 태국 북동부 ‘이산’ 지역 낯선 시골 마을. 집 안, 숲, 산, 나무, 논밭까지, 이곳의 사람들은 모든 것에 혼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다. 가문의 대를 이어 조상신 ‘바얀 신’을 모시는 랑종(무당) ‘님’은 조카 ‘밍’의 상태가 심상치 않음을 직감한다. 날이 갈수록 이상 증세가 점점 심각해지는 ‘밍’. 무당을 취재하기 위해 ‘님’과 동행했던 촬영팀은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밍’과 ‘님’, 그리고 가족에게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현상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한다.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

<랑종>은 <곡성>의 나홍진 감독과 <셔터>로 유명한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협업해서 만든 공포영화로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었다. 나는 코로나 시기이기도 하고 원체 손에 들고 촬영하는 핸드헬드 기법의 촬영물을 좋아하지 않았기에 관심도 없었다.

그러다가 이번에 넷플릭스에 들어왔길래 봤다. 이번에 넷플릭스 왜 이렇게 혜자인 건지. 디즈니 플러스 때문에 열일하는 거 같다. 아무튼 그건 그렇고 내 스타일이 아닐 뿐 영화 자체는 기대가 됐었는데 영화를 다 보고 나선 랑종은 그냥 개망한 공포영화 1이 됐다.

곡성도 진짜 재미있게 봤고 셔터도 공포영화에서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작품이니 두 사람의 콜라보면 진짜 장난 없겠다!라는 생각을 고이고이 접어 날려버리게 하는 영화였다.

페이크 다큐답게 영화는 ‘바얀 신’을 모시는 ‘밍’이 자신이 모시는 신과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해 설명하며 시작한다. 바얀 신은 밍의 가문에서 내려와 모시는 신인데 밍의 언니인 노이가 내림받기를 거절해 밍이 모시게됐다. 노이의 남편이 죽은 장례식에서 노이의 딸인 ‘님’. 즉, 밍의 조카인 셈인데 밍은 님에게서 뭔가 이상함을 감지한다.

하루가 다르게 이상 행동을 보이고 점점 통제하기도 어려워지는 님. 밍을 포함해 가족들은 노이가 신내림을 거부했기에 벌을 받아 님이 이상해졌다고 생각한다. 무엇인가에 빙의된 님을 다시 돌려놓기 위해 밍은 다른 무속인까지 찾아가 합동 제사를 치르기로 한다.

그러나 합동 제사를 치르는 날이 오기 전 밍은 이유 없이 집에서 죽은 상태로 발견되고 다른 무속인이 제사를 강행하는 데 성공하기 직전 제사는 실패하고 무속인과 그의 제자들, 다른 가족들, 심지어 다큐를 찍고 있던 촬영 스태프들까지 다 죽고 만다. 결과적으로 제사는 실패하고 님의 몸에 빙의된 귀신(?)이 자신의 뜻대로 님의 몸에 남을 수 있게 되고 영화는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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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보고 나니 내 두 시간이 이렇게 허무할 수가 없었다. 님의 이상행동은 단순히 다른 사람처럼 행동하는 수준이 아니라 살기와 색욕. 두 가지에만 미친 사람으로 나온다. 사람도 죽이고 자기가 키우던 강아지도 죽이고. 어느 순간부터 배 아파하는 모습을 자꾸 보여주더니 시도 때도 없이 하혈하고.. 끝나지 않는 생리ㅋㅋ…. 자신이 일하던 직장에서 매일 밤 사람 바꿔가며 성관계하고 생리하고… 집에서도 삼촌한테 옷 벗으며 달려들고…ㅋㅋㅋ 방에는 정액이 담겨있는 콘돔…ㅋㅋ 뭔가 싶었다.

영화 초반부에 태국의 초자연적인 현상과 모시는 신, 동양의 오컬트적 분위를 보여주며 빌드업한 것에 비해 뒤로 갈수록 빙의된 밍이 색과 살에 미친x로 나오는 게 끝이었다. 솔직히 무섭지도 않고 ‘엥? 뭐여…ㅋ’ 하는 순간부터 몰입도 와장창 깨지고 노잼이었다. 님이 빙의된 게 바얀 신이 밍에게서 옮겨가려고 하거나, 님의 엄마가 섭리를 무시하고 신을 거부했기 때문에 신이 노해서 님에게 해코지를 하는 줄 알았지만 재수 없게 악귀한테 당한 느낌이다.

내가 나홍진 감독이었으면 필모그래피에서 빼버리고 싶을 듯. 영화 개봉 훨씬 전부터 사람들이 기대하고 벌써부터 역대급 공포영화가 탄생한냥 굴었는데 이렇게 처참한 영화일 줄이야. 영화가 별로인 것에 페이크 다큐인 것도 핸드헬드 촬영기법도, 공포영화라는 선호가 확실한 장르인 것도 1도 기인할 수 없는 이유다. 어이없는 내용이 이유다. 랑종이 태국어로 무당이라는 뜻이라는데 제목만큼 무당에 대한 내용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제목이 랑종인 이유도 잘 모르겠다.

어떤 공포영화를 보더라도 결말까지 맘에 드는 영화를 찾기가 힘들고 초중반부에 휘몰아치다가 어떻게든 결론을 내야만 하니 완벽할 수 없다고 이해는 하지만 기대에 비해 너무 실망스러웠다.


▶ 넷플릭스 다른 공포 영화
https://kongkongring.tistory.com/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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