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것저것 리뷰 ①/영화 🎬🍿

[영화 리뷰]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모교 (2020)

by 콩콩링ㅤ 2021. 11. 19.
728x90
반응형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모교


  • 개봉일 : 2021.06.17
  • 장르 : 미스터리, 공포
  • 국가 : 한국
  • 감독 : 이미영
  • 출연 : 김서형, 김현수, 최리, 김형서, 장원형, 권해효, 김성녀, 등
  • 러닝타임 : 108분
  • 등급 : 15세 관람가
  • 쿠키영상 : X


▶ 모교 공식 예고편
https://youtu.be/RmnDZ0U14Vc


▶ 줄거리 & 후기

-공식 줄거리
고교시절의 기억을 잃은 ‘은희(김서형)’는 모교에 교감으로 부임한 후부터 알 수 없는 환영과 환청에 시달리기 시작한다.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문제아로 내몰린 ‘하영(김현수)’은 홀리듯 들어간 학교의 폐쇄된 화장실에서 귀신 소리를 듣게 되고 그곳에서 같은 아픔을 가진 ‘은희(김서형)’와 마주친다. 두 사람은 학교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이 화장실에 있는 존재와 연관됐음을 알게 되고, 곧 죽음의 공포와 마주하게 된다. 기억 속에 감춰진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진다!

 

여고괴담 (1998) 최강희
여고괴담2 (1999) 김규리, 박예진, 공효진
여고괴담3 여우계단 (2003) 송지효, 박한별
여고괴담4 목소리 (2005) 김옥빈, 차예련, 서지혜
여고괴담5 동반자살 (2009) 오연서

 

1998년부터 이어진 시리즈물 '여고괴담'
무려 10여 년이 지나 새 시리즈가 개봉했다.

김서형은 여고괴담4에서 선생님 역으로 출연했었는데
여고괴담6에서도 선생님 역으로 다시 한번 출연했다.

-스포 줄거리
은희(김서형)가 자신이 다니던 고등학교에 선생님으로 가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학교에서 문제아처럼 보이는 하영(김현수)을 만나게 되고 왜 학교에서 눈에 띄는 행동을 하는지 지켜보다 그 실상을 알게 되는데... 엄청나게 바른 청년 이미지로 보였던 연묵(장원형)이 사실은 개쓰레기 선생이었다는 점. 잘해주는 척하면서 시험 문제도 유출해서 보여주고 반장도 시키고 그러다가 집으로 불러내서 알몸 영상 찍어서 협박용으로 써먹는 그런 쓰레기였던 것이다. 하영의 친구가 연묵의 쓰레기 짓을 견디지 못해 자살하고 하영은 친구의 복수를 위해 연묵의 실체를 까발리려 하지만 좋은 집안 자제분이었던 연묵의 추락을 일개 학생이 해내기 힘든 것은 당연지사. 연묵과 자신이 연인이었다는 둥 거짓말로 구설수에 오르게 하지만 결국 거짓말을 들키고 하영만 우습게 된다. 뭔가 이상함을 감지만 은희만이 하영에게 진실을 듣게 되고 결국 마지막에 연묵을 죽이게 된다.

그 과정에서 하영의 친구가 죽었던 창고가 계속 등장하는데, 이곳은 옛날에 화장실로 쓰이다가 어느 이유에서인지 사물함으로 입구가 막혀 창고로 쓰이고 있던 중이었다. 알고 보니 은희가 학교를 다니던 시절 5.18 광주 민주화 항쟁이 있었고 군인들이 쳐들어와 은희를 겁탈했던 장소였다. 은희의 친구는 차에 실려가는 장면으로 보아 돌아오지 못한 듯싶다. 반전 아닌 반전은 영화 초반부터 살펴보면 은희가 계속 정신과를 다니고 있고 환영과 불면증에 시달리는데 그 사건이 일어났던 날 자신과 친구를 반대로 기억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기억을 지우고 싶었는지 군인에게 겁탈을 당했던 게 자신이 아니라 친구였으며 그 일 때문에 친구가 자살했다고 기억이 왜곡되어 있었다. 잘못된 기억 속 친구를 지키기 못했다는 죄책감 때문에 친구의 환영이 계속 보였었나보다. 그리고 현재 교장인 사람은 그때 일개 선생님이었는데 은희가 당한 일을 말하자 일을 크게 키우지 말라며 덮어버렸으며, 현재에 경비아저씨로 나오던 권해효 아저씨도 이미 그날 군인이 죽였었다.

반응형

 

영화 초반 은희가 학교로 내려가는 길에 왜 이렇게 광주광역시 표지판을 열심히 보여주나 했는데 5.18 때의 일을 영화에 집어넣어서 그랬나 보다. 은희의 현재 시점과 과거 시점을 번갈아가며 보여주는데 솔직히 광주사건을 넣은 거나 시점 전환하는 것들이나 굳이 싶었다. 드라마도 아니고 영화라는 짧은 러닝타임 안에서 하고 싶은 얘기가 너무 많아 보여서 굉장히 투머치 한 느낌. 시리즈물은 처음만 한 게 없다더니 아쉬웠다. 5.18 이야기는 차라리 별개의 영화로 조금 더 다듬어서 만드는 게 훨씬 좋았을 거 같다. 정말이지 작은 포대자루인 영화 안에 담긴 이야기가 구멍 난 자루 사이사이로 삐죽삐죽 튀어나오는 느낌이었다. 또 나름의 반전을 담고 싶었던 건지 은희의 잘못된 기억, 연묵이 사실 쓰레기라는 것, 권해효 아저씨는 사실 귀신, 등 너무 많은 반전을 보여주고 싶어 했던 거 같다.

여고괴담 시리즈라는 기대치에 비해 아쉬운 작품이었던 여섯 번째 이야기 '모교'였다.

평소 김서형 배우가 나온 드라마들을 재미있게 봐서 기대했는데 아쉬웠다. 특히 '아무도 모른다'라는 드라마 엄청 재미있게 봤는데 이런 드라마 하나 더 찍어줬으면 좋겠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