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 개봉일 : 2009.10.28
- 장르 : 전쟁, 드라마, 액션
- 국가 : 미국,독일
- 감독 : 쿠엔틴 타란티노
- 출연 : 브래드 피트, 멜라니 로랑, 크리스토프 왈츠, 일라이 로스, 마이클 패스벤더, 다이앤 크루거, 다니엘 브륄, 틸 슈바이거
- 러닝타임 : 152분
-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 쿠키영상 : X
▶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공식 예고편
https://youtu.be/A3YxCWrWMZ8
▶ 줄거리 & 후기
세계 2차대전을 배경으로 사람들에게 '유대인 사냥꾼'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한스 린다 대령이 유대인을 숨겨주고 있는 한 프랑스 가족의 집에 방문하며 영화가 시작된다. 이미 다 알고 왔다는 듯 프랑스인에게 유대인을 숨겨준 위치를 물으며 유대인 가족을 죽이게 되는데 그들 중 쇼산나라는 이름을 가진 딸 한 명만이 탈출에 성공해 도망가는 모습으로 1막이 끝난다.
2막이 오르면서 영화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듯 영화 제목이 뒤늦게 올라오고 유대인인 브래드 피트를 포함한 미국의 특수 부대가 등장한다. 독일인, 유대인, 고문을 받다 탈출한 사람 등등 각기 다른 사연과 능력이 있는 사람들을 모아 만든 특수부대였다. 부대의 이름이 영화 제목인 '바스터즈'인데 대충 개떼들 이런 뜻이다. 위의 한스 대령이 유대인들에게 '유대인 학살자'라고 불리고 있다면 나치 독일군들에게 이들은 '바스터즈'라고 불리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바스터즈는 나치를 잡아 산 채로 머리 가죽을 벗기거나 몽둥이로 머리를 깨버리기도 하고 고위직 장교들을 골라 암살하기도 했다. 가끔 한 명씩 살려줬는데 이마에 칼로 나치 문양을 새겨서 보내 본인들의 무서움을 알리게 했고 그에 걸맞게 미친놈들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독일군들에게 위상을 떨치고 있었다.
한편 한스 대령에게서 도망쳤던 쇼산나는 프랑스에서 전쟁 피해로 죽은 극장 주인의 조카인 척 프랑스인으로 위장해서 극장을 운영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흑인 남자도 한 명 등장하는데 고모가 극장을 운영할 때부터 일을 도와줬던 사람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둘은 사랑하는 사이로 나치를 증오하며 서로 의지해서 지내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쇼산나에게 반한 독일 군인이 생기는데 저격수였던 이 군인은 한 전투에서 포위를 당했지만 저격으로 300명을 넘게 죽이고 전쟁 영웅이 된 군인이었다. 어느 정도 유명인이었나 하면 쇼산나에게 추파를 던지며 여기저기 쫓아다니는데 그곳에서 만난 독일인마다 싸인을 해달라고 하고 높은 장교들도 우리의 전쟁영웅이라며 치켜세우기까지 한다.
자신의 가족들을 죽인 나치를 증오하며 살아온 쇼산나에게 이는 너무 불편한 존재였다. 그러던 어느 날 군인들의 모임에 에 쇼산나를 파트너로 데려가고 쇼산나는 그곳에서 평생 원수인 한스 대령을 마주치게 된다. 한스는 과거에 쇼산나의 얼굴을 보지 못했기에 알아보지 못했지만 쇼산나는 한스 대령을 알아보고 긴장한다.
쇼산나를 향한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던 다니엘은 전쟁 영웅인 자신의 전투를 배경으로 만든 영화의 시사회를 쇼산나의 극장에서 하는 게 어떻겠냐고 건의를 해버리고 만다. 이 영화는 전쟁에서 독일군들의 긍지와 의지를 높이고 독일의 위상을 떨치기 위해 만들어진 영화였기 때문에 시사회에는 고위 간부들과 심지어 히틀러까지 오기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자신의 극장에 독일인들, 그것도 전쟁을 펼치는 군인들이 가득 차게 되어 걱정하던 쇼산나는 극장에 모두 모이게 되면 불을 질러 모두 다 죽일 생각을 하게 된다.
한편 바스터즈도 영화의 시사회가 열리는 것을 알고 극장에서 독일군들을 죽일 계획을 세운다. 유명한 독일 배우인 스파이에게 정보를 받고 있던 중 한 지하의 술집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는데 하필 독일군들이 가득했고 독일군으로 위장했던 바스터즈 멤버 세명과 독일군들이 죽어버리고 만다. 게다가 이 사건을 조사하던 한스 대령은 스파이의 존재를 알게 된다.
대망의 시사회 당일 모든 것을 알고 있는 한스 대령과 바스터즈 멤버들 그리고 쇼산나까지 모두 극장에 모인다. 한스 대령의 계략 때문에 독일군들의 암살 계획에 실패할 뻔했지만 독일의 패전을 예상하고 연합군 쪽에 붙은 한스 대령으로 덕에 독일군들을 암살하는 계획에 성공한다.
하지만 쇼산나는 계획 직전 또 자신에게 찾아온 다니엘 때문에 계획을 망치게 될까 봐 다니엘에게 총을 쏘게 되고 숨이 붙어있던 다니엘이 쇼산나에게도 총을 쏘며 둘 다 죽게 된다.
러닝타임이 꽤 긴 편이었는데 전혀 루즈하지 않고 오히려 '벌써 끝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파른 호흡으로 달려가는 영화였다. <독일이 무차별적으로 유대인을 학살하던 2차 세계 대전 시기, 나치의 잔인하고 폭력적인 행태에 분개한 유대인 출신의 미군 알도 레인 중위(브래드 피트)는 ‘당한 만큼 돌려준다!’는 강렬한 신념으로 그와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을 모아 ‘개떼들’이라는 조직을 만든다. 각각의 분야에서 재능을 가진 조직원들을 모은 알도 레인은 나치가 점령한 프랑스의 한 작은 마을에 위장 잠입해 당한 것에 몇 배에 달하는 피의 복수극을 시작하는데…> 줄거리에 걸맞은 영화. 줄거리보다 100배는 더 재미있었다. 아무래도 세계 2차대전이 배경인데다가 독일군들을 암살하는 내용이 주된 내용이라 박진감 넘치는 분위기 때문에 그런 듯 하다.
브래드 피트의 역할도 정말 잘 어울렸다. 레인 중위 그 자체가 된 듯했고 너무 매력 있는 캐릭터였다. 바스터즈의 다른 멤버들도 또한 마찬가지였다. 초반부에 죽어서 짧게 나왔던 배우들은 조연이었지만 그들만 나오는 장면 자체는 길었기 때문인지 기억에 오래 남았고 브래드 피트 못지않게 매력적이었다.
하나의 끝을 향해 두 개의 시선으로 달려가는 영화라 생각이 들었는데, 두 주연의 시점이 전환되어도 헷갈리거나 복잡하지 않았다. 끝까지 서로의 계획을 모른 채 각자의 계획을 진행시키며 영화가 끝이 난 것도 재미있었다. 결국 바스터즈의 멤버는 둘밖에 남지 않고 쇼산나도 스파이 배우도 모두 죽는다는 게 엄청 시원한 결말이라고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그래서 더 여운이 남는 영화가 아닐까. 2009년에 개봉해서 개봉한지 10년도 더 넘었고 영화 결말엔 극장에서 히틀러 암살에 성공해 닫힌 결말로 끝이 났지만 영화가 끝난 후 새로운 멤버들로 꾸려진 새로운 바스터즈가 또 보고 싶어졌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유명한 감독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별로 땡기지 않아서 안 보고 있다가 처음 본 영화였는데 B급 영화의 감성이 있지만 킹스맨처럼 일부러 만들어낸 느낌이었고 오히려 그 안에 완벽한 연출을 보여줘 더 완벽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 진작에 보지 않았나 후회가 될 정도였다. 바스터즈를 보고 쿠엔틴 타란티노의 다른 영화도 빨리 보고 싶어졌다.
▶ '쿠엔틴 타란티노' 다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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