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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맛집일기/먹은곳🍽️

[경기도 김포] 정말 좋았던 식물 카페 ‘글린공원’ 추천 후기 (김포신도시 카페 추천)

by 콩콩링ㅤ 2021.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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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린공원


<글린공원 / Gleen Park>
주소 : 경기 김포시 양촌읍 석모로5번길 34 카페 글린공원
전화 : 031-996-5177
영업시간 : 매일 10:00-21:00 / 매월 첫번째 월요일 휴무

'생방송 투데이'에 나왔던 '글린공원(Gleen Park)'을 다녀왔다. 글린공원은 반려동물과 유모차는 입장이 불가하다고 안내되어있고 서울에서도 1시간 정도 거리에 있어서 가볍게 방문할 수 있었다. 주변에 다른 볼거리나 놀거리가 있진 않지만 주변 음식점들도 카페처럼 크게 되어있어 드라이브 할 겸 놀러오기 좋은 거 같다. 동네 살면 멀리 나가지 않아도 바람 쐬러 나오기 좋고 차가 있다면 근처에 공원도 많이 있어 같이 둘러봐도 괜찮은 거 같다.

외관은 벽돌과 넓은 유리창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밖에서 봐도 탁 트여 있어 내부가 답답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역시 언제나 벽돌 인테리어는 이쁜 것 같다.

카페보다 더 큰 주차장이 있어서 차가 많았는데도 주차 할 자리가 넉넉했다. 아무래도 차를 끌고 다니는 사람이라면 주차가 항상 고민인데 이렇게 주차장이 큰 카페나 음식점은 맘 편하게 올 수 있어서 좋다. 카페 바로 앞쪽 외에도 더 들어가면 쭉- 주차공간이 길게 있다.

입구로 들어오면 제일 먼저 주문하는 곳과 빵 진열대가 있다. 주문하는 곳이 좁지도 않고 펜스로 줄서기 편하게 되어 있었다. 카운터에만 직원이 3-4명 정도 있어서 빠르게 주문 할 수 있었다.

내부는 외관과 똑같은 벽돌 인테리어를 베이스로 초록색 식물들이 가득 차 있었다. 가구들도 철제가 아닌 나무로 되어 있는 게 많았는데 카페 분위기와 식물이랑 잘 어울렸다.

카페에 사람이 많아서 1층 좌석에 앉지 못해서 아쉬웠다. 입구 쪽 창 옆으로 좌식으로 되어있는 자리가 많았는데 5-6명까지도 한 번에 이용 가능할 정도로 좌석이 넓어보였다. 반대편으로는 의자로 되어있는 자리가 있고 야외 테이블로 나갈 수 있는 문이 있었다.

매장 내부의 크기에 비해 좌석 수가 적은 대신 좌석이 넓어서 옆좌석과 따닥따닥 붙어있는 느낌이 아니라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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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종류도 엄청 다양한 편이었다. 빵은 진열대에 케이크와 샌드위치는 냉장 쇼케이스에! 아쉬운 점은 역시나 빵이 그대로 오픈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괜히 찝찝한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원래 코로나 시국 이전에도 그대로 오픈되어 있는 빵을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어서 더 신경 쓰이긴 한다.

커피와 함께 뜯어 먹기 좋은 빵도 있고, 초코빵이나 인절미 빵 등 맛이 첨가된 빵 종류도 많이 있었다. 케이크도 다양했는데 처음에 주문할 때 없는 종류도 나중에 보니 있었다. 계속 만들어서 채워두는 듯 했으니 원하는 제품이 없으면 기다렸다가 확인해보고 구매해도 좋을 듯 하다.

그리고 남은 빵은 편하게 가져 갈 수 있도록 셀프 포장대에 봉투가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쭈뼛거리며 포장해 달라고 하지 않고 편하게 봉투를 가져가서 포장하면 된다.

화장실은 입구 바로 옆에 있는데 남/녀 화장실이 구분되어 있고 내부도 깔끔하다.

1층엔 나무같은 높은 식물들도 많이 있었고 좌석 사이사이와 빈 공간마다 실물들이 놓여져 있었다. 확실히 식물이 많이 있으니까 눈도 편안한 기분이고 사람들이 가득 차 있어도 사람들이 아닌 식물로 시선이 분산되어 보는 즐거움까지 있었다.

심지어 작은 연못처럼 꾸며진 공간에 물고기도 있었다. 연못 바로 옆에도 좌식 좌석이 있었는데 완전 호수 옆 정자같은 느낌이라 그 자리에 앉아있으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을거 같았다. 카페에 연못을 두고 물고기를 키우는 것은 처음봐서 조금 신기했고 정말 카페가 아니라 공원에 놀러온 기분이 들었다.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면 양쪽으로 공간이 나뉘어져 있는데 왼쪽으로 가는 길에 담쟁이 덩쿨같은 식물들로 덮힌 통로가 있었다. 사람들이 이 앞에서 많이 사진을 찍는걸 보니 포토존인거 같아서 나도 냉큼 가서 한 장 찍었다. 배경으로 나오는 카페 분위기가 예뻐서 사진이 정말 잘 찍힌다. 글린공원에 가면 이곳에서 인증샷을 찍으라고 알려주고 싶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공간에는 밖을 바라볼 수 있는 해먹같은 그물망으로 된 의자가 있는데 사람들 앉아있는걸 보니까 정말 편해보였다. 그 뒷쪽으로는 일반 입식 테이블과 모퉁이에 좌식으로 된 넓은 좌석이 있었다. 좌식으로 된 좌석은 1층처럼 신발을 벗고 이용하는 공간인데 1층과 같이 자리가 넓었고 윗층 아래층이 작게 나뉘어져있어 아랫층은 다락방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앉아보고 싶었는데 주말에 방문한거라 사람들이 이미 꽉 차있는 바람에 그럴 수 없어서 너무 아쉬웠다.

2층에 올라와서도 자리가 하나도 없어서 그냥 다른곳으로 가야하나 하고 나가려 했는데 운좋게 앞에 있던 사람이 자리르 비워서 괜찮은 좌석에 앉게 됐다. 사진처럼 이런식으로 유리창 옆에 좌식 좌석들이 1,2층에 있었다. 누군가는 누워서 잘 수 있을정도로 자리가 넓어서 바로 옆자리에 사람이 있어도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는 점이 참 마음에 들었다.

쿠션과 등받이도 폭신폭신하고 담요도 비치되어 있어서 가져와서 쓰면 된다.

아메리카노 (5,500원)
다른 대형 카페들과 비슷한 가격대의 아메리카노. 그래도 6,000원이 넘지 않는다는 것에 감사하다. 일반 그란데 사이즈였고 많이 연하지도 않아서 빵이랑 마시기 괜찮았다.

인절미 크림 크로와상 (아마 4,800원)
크로와상 안에 크림이 가득 들어가 있고 위에도 인절미 가루가 솔솔 뿌려져 있다. 아무래도 크림이라 달긴한데 초코빵만큼 달진 않았다. 크로와상 종류가 다양했는데는데 기본 크로와상이 맛있는지 궁금해서 다음번에 재방문하게 된다면 기본 크로와상을 먹어 볼 생각이다. 그런데 크로와상은 어떻게 먹어야 잘 먹을 수 있는건지 칼로 자르면 크림도 튀어나오고 다 눌려버리는데 안자르고 그냥 먹자니 너무 커서 입에 들어가지도 않는다.

올리브 치아바타 (3,500원)
그냥 커피 마시면서 뜯어먹기 좋은 빵. 올리브를 싫어해서 올리브는 다 빼고 먹었다. 솔직히 이런 삼삼한 빵이 커피랑 먹기엔 제일 좋은듯. 퍽퍽 쫀듯한 식감 너무 좋다.

애플망고패션 생크림 케이크 (7,800원)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이런 빵도 하나는 먹어봐야지 하고 구매한 애플망고패션 생크림 케이크! 이름도 길다. 플라스틱 통에 담겨져 있는데 망고와 크림이 아주 가~득 들어있다. 케이크는 크림보다 빵이 더 많은게 별로라 잘 먹지 않는 편인데 요즘 이렇게 판나코타 식으로 나오는 케이크는 빵이 들어있어도 한두겹 내외이고 얇아서 크림과 과일의 맛이 더 잘 느껴져서 좋아한다. 그래도 달긴 달아서 다 먹지는 못했다. 과일이 들어간 종류라 그런건가 크기는 제일 작았는데 가격은 제일 비쌌다. 가족 단위로 오는 손님들도 많아보였는데 애들이 좋아할 맛이다.

(현금결제가 안되는 현금 없는 매장이라 오로지 카드결제만 가능하다.)

아무래도 식물이 많으니까 공기가 정화되는거같아서 산뜻했다. 포근한느낌도 들고! 대형카페들 중 사진으로만 이쁘고 막상 가면 별로거나 촌스러운 느낌이 나는 곳들이 많은데 사진보다 직접 방문했을 때 더욱 더 만족스러운 카페였다. 그리고 보통 커피만 맛있거나 베이커리만 맛있거나 아님 둘 다 맛이 없는데 분위기값까지 생각한다면 커피와 빵도 만족스러웠다. 돈만 있었으면 이런식으로 나도 카페를 차리고 싶을 정도였다.

주말에 방문한거라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꼭 평일에 한 번 방문해서 여기저기 천천히 둘러보기도 하고 앉고싶은 자리에 앉아서 여유도 즐겨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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