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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리뷰 ①/영화 🎬🍿

[영화 리뷰] 나이브스 아웃 (Knives Out, 2019)

by 콩콩링ㅤ 2021.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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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브스 아웃 (Knives Out)


  • 개봉일 : 2019.12.04
  • 장르 : 미스터리, 스릴러
  • 국가 : 미국
  • 감독 : 라이언 존슨
  • 출연 : 다니엘 크레이그, 크리스 에반스, 아나 디 아르마스, 제이미 리 커티스, 토니 콜렛, 마이클 섀넌, 돈 존슨, 키스 스탠필드, 캐서린 랭포드, 제이든 마텔, 크리스토퍼 플러머
  • 러닝타임 : 130분
  • 등급 : 12세 관람가
  • 쿠키영상 : X

▶ <나이브스 아웃> 공식 예고편

https://youtu.be/0j4r1N5WqiQ


▶ 줄거리 & 후기

베스트셀러 미스터리 작가인 할란(크리스토퍼 플러머)가 85세 생일에 숨진 채 발견된다. 그의 죽음의 원인을 파헤치기 위해 경찰과 함께 탐정 브누아 블랑(다니엘 크레이그)가 파견된다. 생일파티 당일에 저택에 있던 모두가 모이게 되는데 자식과 그들의 배우자 뿐만 아니라 할란의 간병인이었던 마르타(아나 디 아르마스) 또한 저택으로 불리게 된다.

행복했던 생일파티 날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탐정인 블랑은 가족들 한 명씩 진술을 들어본다. 그들 중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 있는지 확인해 보는 블랑. 한 명씩 모두 다 숨기는 게 있는 것을 발견하고 퍼즐의 조각을 맞추듯 진실에 한 걸음씩 다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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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보기엔 완벽하고 행복해 보였던 할란의 생일파티 당일 모든 가족들은 할란과 한 번씩 말다툼이 있었고 거짓말을 하면 토를 해버리고 말아 거짓말을 하지 못하는 마르타에게 질문을 해서 어떤 다툼이 있었는지 알아낸다.

할란에게 바람피우던 것을 걸린 린다(제이미 릴 커티스)의 남편 리처드(돈 존슨)은 할란이 그 사실을 린다에게 말한다고 하며 말다툼이 일어났고 남편이 죽고도 계속 가족 모임에 참석한 며느리인 조니(토니 콜렛)은 딸의 학비를 이중으로 받으며 돈을 챙겼던 사실을 들키며 지원을 끊어버리겠다는 할란에 언쟁이 오고 갔다.

그 외에도 능력이 없어 빌붙어 살던 아들인 월트(마이클 섀넌)에게도 지금 하던 일은 이제 그만두게 하고 본인의 일을 해보라는 소리를 하는 등 모두와 언쟁이 오고 갔었다. 현재의 장면과 생일 파티 당일 날 다투는 장면을 오고 가며 어떤 일이 일어났었는지 보여준다. 마르타는 블랑의 질문에 대답을 하면서도 불안하고 초조한 모습을 보이는데 할란과 유대감이 깊었기 때문에 착한 간병인인 마르타가 그 슬픔을 극복하지 못해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았다.

 

과연 그들 중 할란을 죽인 사람이 있는 것일까. 표면적으로 자살로 보이는 할란의 죽음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궁금했다. 다툰 이유들로 할란을 죽이기엔 가족들의 이유는 조금 작은 이유 같았다. 그러다 마르타와 블랑의 대화 중 과거의 장면으로 전환되면서 영화를 보는 우리에게만 사건의 전말을 먼저 보여준다.

그 전말은 이러했다. 파티가 끝나갈 무렵 할란의 방으로 돌아온 할란과 마르타. 마르타는 항상 할란이 잠에 들기 전에 비마약성 진통제인 ‘토라돌’을 100mg 투약했고 서로 성수라고 장난치던 ‘모르핀’도 정확하게 3mg만을 투약해왔다. 하지만 둘이. 두던 오목판을 할란이 장난으로 테이블 밑으로 던져버리며 마르타가 테이블에 올려둔 약도 함께 떨어지게 되고 약병을 착각해 ‘토라돌’이 아닌 ‘모르핀’을 100mg 투약하게 된다. ‘모르핀’은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라 100mg를 투약하고 해독제를 투약하지 않으면 10분 내로 사망에 들게 된다. 깜짝 놀란 마르타는 가방에서 해독제인 ‘날록손’을 찾는데 항상 있떤 ‘날록손’은 보이지 않았다. 방법을 찾지 못하자 마르타가 구급차를 부르려고 했지만 할란은 저택까지 구급차가 10분 안에 오지 못할게 뻔하고 자신과 친구가 되어주고 정성을 다해 돌봐준 마르타가 범인으로 밝혀지는 것을 원치 않았다. 마르타에게는 지금 방을 나선 이후로 자신이 말한 대로 행동하라며 자신의 죽음을 위장하기 시작한다.

할란이 만들어낸 트릭은 이러했다. 층간 소음방지가 되지 않는 것을 이용해 다시 한번 오목판을 바닥으로 크게 던져 소리를 내고 그 소시를 듣고 올라온 ‘조니’에게 괜찮다며 마르타와 같이 있던 그 시간에 본인이 살아있음을 확인시키고 직후에 마르타는 퇴근을 한다. 큰 소리를 내며 계단으로 내려간 마르타는 현관을 나서며 지금 시간이 자정임을 말해 현관에 있던 ‘월트’와 ‘제이콥’이 시간을 확인하고 마르타가 집 밖으로 나서는 것을 기억하고 시간을 기억하도록 했다.

차를 끌고 출발한 마르타는 cctv에 보이지 않게 석상 앞에 차를 세우고 뒷문으로 들어간 뒤 벽을 타고 올라가 할란의 방으로 간다. 벽을 타고 올라가기 전 할란의 엄마가 휠체어에 앉아 있었는데 ‘랜선, 벌써 돌아온게 야?’ 라는 식의 말을 했다. 나이가 있어 치매 기운이 있었기 때문에 잘못 본 거라 생각하고 할란의 방으로 간 마르타는 할란의 옷을 입고 현관 앞쪽 계단을 내려가는 척을 해서 아직 남아있던 ‘월트’에게 마르타가 퇴근한 후에도 자신이 살아있던 것처럼 꾸며 마르타가 용의선상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할란도 예상하지 못했던 변수들이 생기고 말았다. 석상 뒤에 주차하라고 했던 차를 앞에다 세워놔서 cctv에 찍혀 그 테이프를 망가뜨리기도 하고, 비가 왔던 탓에 진흙이 되어버린 땅을 생각하지 못해 뒷문으로 가는 길에 족적을 남기고 저택의 러그에도 진흙을 묻힌 채 흔적을 남기기도 하고, 휠체어에 앉아있던 할머니와 마주치기도 하며, 벽을 타고 올라가던 중 발을 헛디뎌 딛고 있던 외벽의 나무판자를 떨어뜨리기도 했다.

블랑의 조사를 도우며 이러한 변수들의 증거를 하나씩 없애간 마르타. 그러는 와중 할란의 변호사가 어마 무시한 재산이 있던 할란의 유언장을 공개하러 온다. 하나씩 재정적인 문제를 겪고 있던 할라느이 가족들은 기대하며 유언장을 기다리는데 그 결과는 가족들을 180도 바뀌게 한다. 유언장에는 이 대저택과 본인 책의 판권 등 모든 재산을 마르타에게 상속한다고 나와있었기 때문이다.

자신을 붙잡는 가족들을 피해 랜섬의 도움으로 도망친 마르타는 자신 또한 이 상황이 당황스러웠다. 유언장 발표 후 마르타에게 보인 가족들의 태도는 확연히 달라졌다. 집으로 찾아오기도 하고 전화가 오기도 했다. 그전까지는 마르타를 잘 챙겨주던 사람들이었지만 돈 앞에서 태도가 바뀌는 재벌과 부자들의 모습을 보여줬다. 상속에게 결격이 있으면 유산을 상속받을 수 없었고 거짓말을 하며 마르타는 힘들어했지만 모든 것을 밝히기엔 자신을 제외한 자신의 가족이 불법 이민자였기 때문에 사실을 밝힐 수 없었다.

랜섬의 도움을 받던 도중 랜섬에게 위에 할란이 꾸며준 일을 털어놓게 되고 랜섬이 자신 몫의 유산만을 주면 도와주겠다고 하며 함께하게 된다.

그러나 랜섬에게는 다른 꿍꿍이가 있었는데 사실 할란의 약을 잘못 투여한 것은 마르타의 잘못이 아니라 본인이 약병을 바꿔치기해두었기 때문이었다. 생일파티 날 자신에게 금전적 지원을 끊겠다고 하며 말다툼을 하던 도중 모든 재산을 마르타에게 상속할 것이란 걸 알게 되자 할란에게 화가 난 랜섬은 할란의 죽음에 마르타의 책임이 있으면 유언장에 나온 상속이 ‘살인자 법’에 의해 무효화가 된다는 것을 알고 할란의 약병을 몰래 바꿔치기하여 마르타가 잘못 투여하게 만들어 재산을 상속받지 못하게 하려던 것이었다.

그러나 다음 날 할란의 죽음이 마르타가 약물을 잘못 투여했다는 기사가 아닌 할란의 자살로 기사가 나자 마르타가 약물을 잘못 투약했다는 것을 밝혀내기 위해 블랑을 익명으로 고용하고 마르타를 도왔던 것이다. 랜섬은 약통을 바꿔치기한 것을 생일날 밤 당일 원래대로 돌려놓으려 했지만 저택의 개들이 크게 짖는 바람에 다음날 할란의 장례식에도 가지 않고 약통을 바꿔놓으러 저택으로 갔다. 그러나 그날 가정부 ‘프랜’이 목격하고 뭔진 모르지만 랜섬이 나쁜 짓을 하는 것이라는 알아챈다. 프랜은 할랜의 ‘독극물 분석 보고서’를 가지고 랜섬을 협박한다. 랜섬은 이를 이용해 마르타를 확실하게 범인으로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하며 프랜이 죽을 위기에 놓이게 하고 마르타에게 덮어씌우려 했다. 랜섬은 마르타가 자신에게 사실을 털어놓은 순간 마르타가 약물을 잘못 투약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독극물 분석 보고서는 마르타를 범인으로 만들지 못하게 됐고 자백하게 만드는 용도로 이용하기로 한다.

이 사실을 모르는 마르타는 ‘독극물 분석 보고서’에 자신의 잘못이 나와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가족들 앞에서 모든 것을 밝히기로 한다. 그러나 블랑이 프랜이 숨겨둔 독극물 분석 보고서 사본을 보고 사실을 알게 되고 랜섬을 불러 사건의 전말을 파헤친다. 점점 이상함을 느낀 마르타도 프랜이 죽었다는 병원의 전화에 프랜이 살았다고 거짓말을 하며 랜섬이 모든 것을 실토하게 한다. 오랜 기간 일을 했던 마르타는 약통을 보고 투약한 것이 아니라 색과 점도의 미묘한 차이를 보고 투약했던 것이다. 하지만 비어있는 약통을 보고 당연히 모르핀을 투약한 것이라 생각하게 됐고, 마르타의 말대로 구급차를 불렀더라면 할란은 자살하지 않고 살아있었을 것이다. 결국 타살이 아닌 정말 자살이 되어버린 할란으로 인해 모든 재산은 유언장의 내용 그대로 마르타에게 상속되게 되었다.

두 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에도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고 긴박함이 느껴지면서도 톡톡 튀는 연출과 캐릭터들의 연기 때문에 즐겁게 영화를 봤다. 특히나 초중반에 마르타의 비밀을 먼저 보여주면서 마르타을 범인으로 비추지만 마르타가 범인이 아닐 것이라 믿으며 들키지 않도록 응원하면서 보게 되는 것이 흥미로웠다.

‘나이브스 아웃 2’ 도 제작 중에 있다고 하는데 어서 개봉했으면 좋겠다. 블랑이 다른 사건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하는데 아마 탐정 블랑이 사건을 해결하는 체제로 시즌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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