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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프라미싱 영 우먼 (Promising Young Woman, 2020)

by 콩콩링ㅤ 2022.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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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미싱 영 우먼 (promising Young Woman, 2020)


  • 개봉일 : 2021.02.24
  • 장르 : 범죄, 드라마, 스릴러
  • 국가 : 미국
  • 감독 : 에머랄드 펜넬
  • 출연 : 캐리 멀리건, 보 번햄, 알리슨 브리, 레버른 콕스, 클랜시 브라운, 제니퍼 쿨리지, 등
  • 러닝타임 : 114분
  • 등급 : 15세 관람가
  • 쿠키영상 : X

▶ <프라미싱 영 우먼> 공식 예고편
https://youtu.be/eKEeOktPEqQ


▶ 줄거리 & 후기 (스포 주의)

공식줄거리 - 7년 전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가 당한 비극적인 사건에 충격을 받고 고통 속에 살고 있는 ‘카산드라’(캐리 멀리건)가 친구를 위해 완벽하고 치밀한 복수를 실행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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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하게 추천 글을 보고 감상한 영화. 술 취한 여자한테 치근덕거리면서 어떻게 한번 해보려는 남자들 엿 맥이는 여주인공이라 해서 흥미가 생겼다. 사실 저 남자들 엿 먹이는 것도 대학교 다니던 시절 어렸을 때부터 제일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술 취한 상태일 때 학교 남자애들에게 성폭행당하고 자살한 뒤 하는 일이었다. 친구가 자퇴할 때 같이 자퇴하고 죽게 되자 친구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 그런 짓을 벌이고도 아무렇지 않게 학교를 다니는 이들에 대한 증오, 혐오감으로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지 못하는 캐리.(배우들이 다 ‘카산드라’라고 하는데 자막은 왜 계속 ‘캐리’라고 하는지 알려 주시술? 영화 설명에도 ‘카산드라’라고 나와있는데 왜 다 ‘캐리’라고 하는지 알려 주시술?)

1등을 하던 의대를 자퇴하고 동네 카페에서 일하며 그냥저냥 살아가는 캐리. 낮에는 카페에서 일하고 밤에는 껄떡대는 남자들을 엿 먹이면서 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카페에 같은 대학에 다니던 ‘라이언’이 손님으로 오고 캐리에게 호감을 표시한다. 친구의 안 좋은 일 이후로 남자는 믿지도 않고 사랑도 하지 않던 캐리에게 라이언은 계속해서 호감을 표시한다.

라이언과 가까워지면서 같은 대학 동기였던 라이언에게 들은 친구를 죽게 한 사람들의 소식을 알게 되고 한 명씩 복수를 하던 중 친구의 엄마에게서 이제 너의 삶을 살라는 얘기를 듣곤 복수를 멈춘다. 그러면서 꾸준한 라이언의 표현에 호감을 갖게 되고 이전의 평범했던 일상으로 돌아가는 듯했는데…

복수를 했던 동기 중 한 명이 미안하다며 가져온 비디오 테잎에는 라이언 또한 그 자리에 함께해 친구의 사건을 방조했단 사실을 알게된다. 캐리는 접었던 복수를 다시 시작한다.

친구에게 비극적인 사건을 선사한 남동기들 중 한명이 결혼한다는 사실을 알고 총각파티를 하느라 모여있는 별장으로 간다. 스트립걸로 분장을 하고 술을 먹인 뒤 결혼하는 주범인 놈만 위층으로 빼돌려 죽이려고 한다. 하지만 힘에 밀려 캐리가 죽게 되고… 주범인 놈과 다른 동기가 캐리의 시신을 불태워 증거를 인멸한다.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 결혼식은 진행되는데 갑자기 들이닥치는 경찰차! 캐리는 자기가 죽을 것 또한 대비를 해 친구의 상대 변호사였던 놈에게 자기가 어느 시간까지 나타나지 않으면 비디오테이프와 함께 자기가 있는 곳으로 경찰을 불러달라고 해두었던 것이다. 결국 친구의 사건에 가담하고 캐리를 죽여 시신을 불태우기까지 했던 놈들은 경찰들에게 붙잡혀 끌려간다.

영화는 이렇게 고구마인 듯 사이다인 듯 끝이 난다. 복수극치고 찝찝하며, 현실적이면서도 판타지스럽다. 현실적인 복수극이며 찝찝한 구석이 있는 판타지 영화라고 생각이 들었다.

결국 캐리가 죽음으로서 복수에 성공했기 때문에 마지막에 뭔가 턱- 하고 걸리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우리가 상상하는 통쾌한 복수는 영화에서나 가능하며 현실에서는 있기 힘든 일이라는 생각을 했다.

한국이나 해외나 성범죄 피해자의 삶이란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 세계적으로 다 똑같다는 게 참. 술 취하면 건들 생각을 하는 게 아니라 안건드릴 생각을 해야 하는 게 맞지 않나. 술 취해서 인사불성이 되면 제 몸 가누기도 힘든 게 당연한데 무슨 확실한 거부 표현이 없었기 때문에 증거 불충분이 되냐는 말이다. 이렇게 말하면 제 몸 건사하기 힘들 정도로 술 마시는 게 잘못이지. 이러는 사람들도 있을 텐데, 그러니까 짐승하고 인간하고 구분하고 살지. 안 그럼 왜 구분하고 살까. 그런 사람들은 길가다가 처맞아도 할 말 없다. 거슬리게 길 막하면서 걷는 니잘못이지.ㅉㅉ.

중간에 총장이 하는 말도 너무 웃기다. 증거도 부족한 사건에서 남학생의 창창한 미래를 망칠 수가 없다라니. 대가리가 띵했다. 실제 우리나라에서 남판사들이 남자 성범죄자들을 대상으로 해주던 말이 아닌가…! 그놈들 때문에 망가진 다른 사람의 창창한 미래는…? 여기나 저기나 갈길이 멀었다.

현실 반영된 복수극. 영화가 끝나면 통쾌함보단 현실감이 몰아쳐서 기분이 더럽다.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한다. 밥 먹으면서 보다가 중간부터는 빡집중해서 봤다. 세상 모든 캐리와 캐리의 친구에게 바치는 영화 ’프라미싱 영 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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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싱크홀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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