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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Spider-Man: No Way Home, 2021)

by 콩콩링ㅤ 2022.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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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Spider_Man: No Way Home, 2021)


  • 개봉일 : 2021.12.15
  • 장르 : 액션, 모험, SF
  • 국가 : 미국
  • 감독 : 존 왓츠
  • 출연 : 톰 홀랜드, 젠데이어 콜먼, 베네딕트 컴버배치, 존 파브로, 제이콥 배덜런, 마리사 토메이, 알프리드 몰리나, 등
  • 러닝타임 : 148분
  • 등급 : 12세 관람가
  • 쿠키영상 : O (2개 있음)
  • 줄거리 : ‘미스테리오’의 계략으로 세상에 정체가 탄로 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는 하루아침에 평범한 일상을 잃게 된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를 찾아가 도움을 청하지만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면서 각기 다른 차원의 불청객들이 나타난다. ‘닥터 옥토퍼스’를 비롯해 스파이더맨에게 깊은 원한을 가진 숙적들의 강력한 공격에 ‘피터 파커’는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는데…

▶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공식 예고편
https://youtu.be/W7edvITC9g4

https://youtu.be/yFZh-Wqi7RI


▶ 줄거리 & 후기 (스포 주의)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드디어 4DX로 보고 왔다! <스파이더맨: 홈커밍>과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까지 보고 열심히 기다리다가, 이번 영화 보기 전엔 소니 스파이더맨까지 다시 정주행 싹 갈기고 보러 갔다. 그동안 4DX를 많이 봤지만 생각보다 4DX로 보기엔 심심하다고 생각했는데 스파이더맨만큼은 다를 거야! 이런 강한 믿음으로 4DX로 관람했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스파이더맨…🥺 내 인생 최고의 4DX로 등극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 미스테리오가 “스파이더맨의 정체는 피터 파커이다”라고 말하는 마지막 장면과 이어지면서 시작한다. 자신이 스파이더맨인 것을 숨기고 친절한 이웃인 스파이더맨과 학생인 피터 파커의 삶 두 가지 다 놓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피터에게 큰일이 아닐 수 없었다. 여기서부터 벌써 맴찢…

피터는 닥터 스트레인지에게 가서 사람들의 기억에서 자신이 스파이더맨인 것을 지워달라고 부탁하는데, 닥터 스트레인지가 주문을 외우는 도중 이모, MJ, 친구 등 한 명씩 빼 달라고 부탁하느라 주문이 흔들리고, 그 결과 뒤틀린 시공간에서 피터 파커의 존재를 아는 사람들이 피터가 있는 곳으로 넘어오게 된다. 하필 넘어온 것들이 원조 스파이더맨과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 나온 빌런들인 게 문제였다. 이미 그들이 살고 있는 곳에선 죽은 사람이었던 닥터 옥토퍼스, 고블린, 일렉트로, 샌드맨, 리자드 등 스파이더맨 옷을 입고 있는 피터를 공격하며 뉴욕을 다시 한번 쑥대밭으로 만든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닥터 스트레인지는 모든 빌런들을 모은 뒤 본인들의 세계로 보내려고 하는데 착한 피터는 이미 그곳에서 죽은 사람이었던 이들을 돌려보내면 죽은 목숨이라는 것을 알고 빌런 이전의 모습으로 정화시키기로 마음을 먹는다. 이에 반대하는 닥터 스트레인지는 엉뚱한 곳에 가둬놓고 말이다. 닥터 스트레인지가 돌아오기 전까지 빌런들을 고치려는 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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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장면들에서 피터가, 스파이더맨이 어떤 사람인지 정확하게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마블에 수많은 영웅들이 있지만 스파이더맨만이 가질 수 있는 선한 영웅의 모습을 말이다. 물론 캡아도 무지 착하고 정의를 위해 움직인다 볼 수 있지만 절대적인 건 선이 아니라 나라를 위한 정의랄까..? 착한 군인에 더 걸맞지 않나 싶고. 토르나 아이언맨, 기타 다른 영웅들 또한 절대 선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본인 기준의 정의와 목적이 있는 선이지만 스파이더맨은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에 걸맞게 자신이 희생하는 부분이 있더라도 100명의 빌런을 죽이는 대신 1명의 착한 시민이 희생되어야 한다면 1명의 착한 시민을 살릴 거 같은 느낌. 물론 100명의 빌런도 죽이지 못하고 교화시키려고 하겠지…

이런 약한 마음 때문에 결국 빌런들로 인해 이모가 죽게 되고 지구는 멸망 위기에 처하는데, 그때 등장한 샘스파와 어스파! 1대 스파이더맨인 토비 맥과이어와 2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인 앤들 가필드! 내가 살다 살다 모든 스파이더맨이 한자리에 모이는 영화를 보게 될 줄이야 TAT. 너무 감동적이었다. 정신적 지주인 아이언맨도 잃고 의지할 대상인 이모도 잃은 톰스파에게 자기 자신을 100%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나타났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을지. 아직 고등학교도 졸업 못한 미자라고요…😭

1대, 2대, 3대 스파이더맨까지 다 모이고나서부터는 휘몰아치는 장면들에 눈을 뗄 수 없었다. 샘스파와 어스파가 톰스파를 위로하고 다시 용기를 북돋아주기 위해 본인들 세계관 속 본인 얘기를 해주는데 이것이 바로 세계관 통합…!? 진정한 멀티버스 세계관의 시작인 기분이었다. 톰스파가 어스파에게 하는 “You are amazing!”이런 말이나, 어스파가 톰스파, 샘스파에게 사랑한다고 하는 장면 또한 덕후의 심금을 울리다 못해 쥐어짜낸다.

샘스파 어스파와 힘을 합쳐 모든 빌런들을 죽인(X) 갱생시킨(O) 톰스파. 죽이는 것이 아닌 치료를 통해 빌런들을 해결하는 모습 또한 스파이더맨의 정체성 그 자체인 듯싶다. 하지만 스파이더맨에게서 난관이 빠질 수 없는데… 빌런들을 다 해결하고 나니 지구가 멸망하기 직전. 닥터 스트레인지는 이제 진짜 모든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피터 파커를 지워야만 지구가 멸망하지 않는 방법이라고 한다. 이모가 죽고 나선 유일하게 힘이 되는 MJ와 네드의 기억 속에서도 사라지기로 결심하는 피터. 기억을 잃어도 자기가 찾아가겠다고 말하며 헤어진다.

반년도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타노스한테서 지구를 지키려고 싸우고 스냅 핑거 한 번에 사라졌다가 5년 만에 돌아왔는데 아빠 같은 존재였던 아이언맨은 죽고, 수학여행인지 졸업여행인지 갔다가 미스테리오XX 때문에 강제로 정체가 탄로 나 버리고, 사람들 열심히 도와주면서 살았더니 모두가 삿대질하면서 자기를 나쁜 놈이라 하고, 자기 주변 사람들이 다치다 못해 이모는 죽어버리고 빌런은 이모가 죽은 게 네 탓이라고 말하지, 자기 마음 하나도 몰라주는 사람들 뭐가 이쁘다고 지구의 평화를 위해 모두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기까지… 우리 피터 우울증 안 걸리고 열심히 살아가려는 것만으로도 대견하다.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With great power comes great responsibility.


모든 시리즈의 스파이더맨을 관통하는 스파이더맨의 좌우명. 3대 스파이더맨인 피터도 홈 커밍, 파 프롬 홈, 마지막 노 웨이 홈에서 진정으로 저 좌우명에 맞는 스파이더맨이 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큰 힘을 가지고도 일반인과 스파이더맨 두 가지의 삶을 다 잡으려던 피터에게 이번 영화의 결말이 큰 책임으로 다가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전까지는 스파이더맨이 되어가는 소년 피터의 모습이었다면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이후로는 피터보다는 스파이더맨의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나지 않을까.

기억도 나지 않던 어린 시절에 봤던 스파이더맨을 지금 이 나이에도 생생하게 즐길 수 있고 추억 속의 스파이더맨까지 모두 다 볼 수 있는 영화여서 너무 행복했다. 우리들의 친절한 영웅 스파이더맨에게는 너무 가혹한 결말이었지만 말이다. 다음에 또 보자고 말하며 사라지던 샘스파와 어스파였으니 톰스파가 힘들 때마다 나타나서 힘을 주는, 그리고 샘스파와 어스파에게도 서로 좋은 친구가 돼서 짠내 나지 않는 스파이더맨들이 됐으면 좋겠다. 다른 마블 캐릭터들도 눈물 나는 과거 하나쯤은 다 가지고 있지만 스파이더맨은 제일 현실적인 배경(내생각)에서 나타난 캐릭터라 그런지, 어려서 그런 건지 유독 마음이 쓰인다.

마지막에 MJ와 네드에게 찾아간 후 자신의 정체를 말하려다 MJ의 상처를 보고 뒤돌아서는 피터의 모습은 정말이지…(왈칵). 자신의 존재가 지워진 채 살아가는 모습이 더 평화롭고 행복할 거라는 생각으로 뒤돌았다기보다는, 자신의 존재가 다시 일깨워졌을 때의 삶이 혹여나 불행하고 다칠 일이 생기거나 힘들어질 것을 생각해서 말하지 않고 뒤돈 것이 아닐까.

No Way Home.

집으로 돌아갈 수 없다.

집으로 가는 길을 잃었다.

 

이제 피터에게는 집도 없고, 돌아갈 곳도 없다. 피터에게는 집이 home만의 뜻이 아니라 MJ도 있고, 이모도 있고, 네드도 있고, 자기를 아는 사람들이 있던 과거를 뜻하기도 하겠지. 돌아갈 과거가 없는 피터에게 앞으로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다음 스파이더맨이 궁금하다.

쿠키영상은 총 2개가 나왔다.
첫 번째 쿠키영상은 베놈도 시공간을 넘어와서 스파이더맨을 찾는 내용이었고, 두 번째 쿠키영상은 앞으로 2022년에 개봉할 닥터 스트레인지의 미리 보기 격인 영상이었다.

디즈니 플러스가 생기고 나서 마블 드라마가 생겨서 드라마까지 봐야 앞으로 영화보기 더 수월 할 거 같아 걱정되지만… 열심히 보겠어…👊

행복한 삼총사 돌려내… 광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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