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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특송 (2022)

by 콩콩링ㅤ 2022.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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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송 (2022)


  • 개봉일 : 2022.01.12
  • 장르 : 범죄, 액션
  • 국가 : 한국
  • 감독 : 박대민
  • 출연 : 박소담, 송새벽, 김의성, 정현준, 등...
  • 러닝타임 : 108분
  • 등급 : 15세 관람가
  • 쿠키영상 : X
  • 줄거리 : 예상치 못한 배송사고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린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 어쩌다 맡게 된 반송 불가 수하물에 출처를 알 수 없는 300억까지! 경찰과 국정원의 타겟이 되어 도심 한복판 모든 것을 건 추격전을 벌이게 되는데… NO브레이크! FULL엑셀! 성공률 100% 특송 전문 드라이버가 온다!

▶ <특송> 공식 예고편
https://youtu.be/Yw2VsEi5Tro


▶ 줄거리 & 후기 (스포 주의)

박소담 주연의 영화 <특송>
액션+자동차=너무 좋아!

예고편에서 보여준 화려한 액션과 자동차를 이용한 레이싱 씬들에 굉장히 기대를 하고 영화를 보러 갔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굉장히 사랑하는 나로선 안 볼 이유가 전혀 없었다. 박소담은 검은 사제들에서 처음 알았고 그다음에 본 작품은 기생충이었다. 중간에 다른 작품들도 한 거 같은데... 내가 안 본 건지 기억이 안 나서...

장은하(박소담)은 백사장의 폐차장에서 폐차 업무가 아닌 특송 업무를 하는 특송 전문 드라이버다. 백강산업은 겉으로 보기엔 일반적인 폐차장처럼 보이지만 특송 업무를 중개하고 실행하는 곳이다. 이 특송이 뭔고 하니 우체국에서 안 받는 모~든 것들을 운반해 준다는데, 물론 평범한 물건은 아니다. 어떨 땐 물건, 주로 비밀리에 움직여야 하는 사람들이 이동할 때, 밀항을 위한 목적지까지 운반해 주는 것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백사장에게서 받은 특송 업무는 주 활동지인 부산에서 벗어나 서울에서부터 운반해야 하는 일이었다. 거리도 거리인지라 꺼림칙했지만 결국 일을 하게 되고 목적지에서 만난 배송품에 일이 틀어졌음을 직감한다. 사전에 전달받았던 사진 속 사람이 아닌 자신이 서원(정현준)이라는 아이가 나타나선 도와달라고 말한다.

기존에 하던 대로라면 약속한 돈을 챙기고 아이는 다른 곳으로 보낸 뒤 떠났어야 했지만 눈에 밟힌 장은하는 서원과 함께 폐차장으로 향한다. 아이의 아빠인 두식(연우진)을 쫓던 경찰인 경필(송새벽)은 두식을 죽이고 두식의 아들인 서원(정현준)을 쫓는다. 그 과정에서 국정원인 한과장(엄혜란)까지 장은하와 서원의 뒤에 붙게 된다.

서울에서부터 폐차장인 부산까지 가는 길에 벌어지는 액션씬과 드라이빙 씬들이 정말 재미있었다. 특히 마지막 폐차장에 도착해서 박소담이 송새벽의 무리와 한판 붙는 장면들은 연출이 정말 긴박하고 좋았다. 배경으로 깔리는 노래도 장면과 너무 잘 어울려서 몰입도가 굉장히 높았다. 정말 손에 땀이 날 정도로 잘 만들어진 영화였다.

초반부터 휘몰아치는 추격 레이싱 장면들은 외국영화와 달리 한국의 공사 중인 건물, 좁디좁은 골목길 등 우리나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공간 속에서 일어나는 장면이라 공감하면서 봤다. 또한, 레이싱 장면도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긴장감을 놓지 않고 러닝타임 내내 이어갈 수 있었다.

긴장감을 계속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죽은 두식이나, 부패한 경찰이던 경필의 서사가 구구절절 나오지 않았던 부분도 기인했다고 생각한다. 그냥 브로커 짓을 하다가 돈을 들고 튀어서 죽어버린 두식. 부패한 경찰이라 돈을 좇는 경필. 영화에선 딱 필요한 만큼만 그들의 내용을 담고 있어서 박소담의 추격전, 액션, 레이싱에만 집중해서 볼 수 있었다.

장은하 역의 박소담과 서원 역의 정현준은 이미 기생충에서 한차례 만난 적이 있었는데 본 지 오래돼서 정현준이 기생충의 다송이인 줄 몰랐다. 기생충이나 다른 작품에서 박소담의 연기가 어색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는데 특송에서는 뭔가 박소담의 연기가 살짝 어색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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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아역이던 정현준의 연기가 더 나아 보였다. 극 중 박소담이 북에서 내려온 탈북자 신세로 가족도 연고지도 없는 사연 있는 인물이라 그랬는지 뭔가 안 어울렸다. 거기에 서원이가 장은하를 부르는 호칭이 아줌마였는데 그러기엔 박소담이 너무 어려 보이기도 했다. 누나는 아니더라도 이모 정도만 됐어도... 그냥 누나라고 하는 게 더 어울렸을 거 같다.

다음으로 캐릭터가 제일 강했던 김의성 아저씨는 역시나 연기를 너무 잘했다. 한현민과 함께 약간은 b급 감성스러운 장면도 있었는데 연기력으로 커버하고 내내 그런 장면들이 나온 게 아니라 감초처럼 잘 연출돼서 오히려 재미있었다. 박소담과 티키타카 하는 것들도 즐겁게 봤다. 역시 염기파 김의성. 하지만 한현민은 아직 연습이 더 필요해 보였다. 조조연에 가까울 정도였지만 나올 때마다 흐름이 조금씩 뚝뚝 끊겨보일 정도였다.

부패한 경찰로 나왔던 송새벽은 영화 끝날 때쯤에야 송새벽인걸 알았다. 아주 옛날에 찌질한 역으로 나왔던 모습만 기억하고 있어서인지 정말 처음 보는 배우인 줄 알았다. 어눌하고 사투리가 섞인 말투로 기억했는데 특송에서는 엄청나게 허스키하고 긁는듯한 목소리여서 배역에 너무 잘 어울렸다.

느긋한 듯하면서도 초조하고 다급한 부패한 경찰의 연기를 잘 보여줬다. 특송을 보고 정말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악역은 어울리지 않을 거 같은 배우였는데 정말 연기 천재인 듯.

이런 영화는 대게 나쁜 사람들은 죽거나 경찰에 잡혀가고 열심히 도망 다니던 주인공은 위기에 봉착하지만 겨우 탈출해서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어쩌면 뻔하다고 할 수 있는 결말로 끝나는데 김의성 아저씨가 죽는 것 빼고는 마지막까지 박진감 넘치는 결말이었다.

추격하고 도망치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내려오는 시간 동안의 액션들은 물론이고 중간중간 마트에 들리거나 서원이와 박소담의 유대감이 깊어지는 말장난하는 장면. 쉴 새 없는 액션 속에서 한 번씩 숨 돌릴 수 있는 장면들이 억지스럽거나 루즈하지 않고 오히려 보는 맛이 있었다.

약간의 연기 구멍이나, 굳이...? 싶은 역할들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너무 재미있고 잘 만든 영화였다. 요즘 영화표도 비싸고 한국영화들은 대게 명절에 티비에서 무료로 금방 볼 수 있지만 영화관에서 큰 스크린으로 봐야 제맛인 영화라고 생각한다. 코로나 시국에서 이렇게 잘 만든 영화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 한국에서도 레이싱이 가미된 액션 영화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일전에 봤던 발신제한이라는 영화도 차를 이용한 액션이 있는 영화였지만 약간 첨가된 정도였고 <특송>같은 영화야말로 한국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레이싱 액션 영화가 아닐까 싶다.

(+서원이 역으로 나왔던 현준이 너무너무 귀여워서 깨물어버리고 싶다. 결혼해서 애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 현준이 같은 아들 있으면 맨날 물고 빨면서 살듯. 쪼그만 게 연기는 왜 이렇게 또 잘하는지 울 때 누나 맘도 찢어지는 줄... T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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